진단
- 최근 이슈
신일그룹 보물선 사태와 관련해 제일제강을 인수하기로 했던 최용석, 류상미씨가 결국 주식양수 대금을 납부하지않았다. 제일제강은 이 여파로 약세를 보이다가 반등하는 등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제일제강은 이전 최대주주와 주식양수도 계약을 체결한 양수인 최용석·류상미씨가 중도금 잔액 6억7586만6800원을 납입기한인 21일까지 입금하지 않았다고 공시했다.
또 이들은 임시주주총회 12영업일 전까지 법무법인에 예치해야 하는 잔금 157억7413만3200원도 21일까지 내지 않았다.
제일제강은 지난달 5일 최대주주인 최준석씨(397만8000주)와 디바피아(53만3000주)가 보유한 주식을 최용석씨(250만주)와 류상미씨(201만1000주)에게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주식양도가 완료되면 제일제강 최대주주는 최용석씨가 될 예정이었다.
최용석, 류상미 전 신일그룹 대표는 돈스코이호 인양을 내세운 투자사기 의혹으로 최근 경찰 조사를 받았다. 제일제강 측은 추후 계약내용 변경 및 해제 등 사유 발생시 관련 내용을 재공시할 예정이다.
- 수급 및 기술적 분석
제일제강은 건자재 관련주로 분류되어 있으나, 현재 보물선 테마로 주가 폭등하는 흐름이 나왔었음.
상승세를 이어가던 와중에, 신일그룹과 관계가 없다는 공시 및 회사에 대한 실체에 의구심을 갖는 투자자들이 빠져나간 상황.
재차 기자회견 소식에 반등이 나왔지만, 여전히 실체가 불분명한 시기인 만큼 신규 접근 등은 무의미함.
보유자 기준 아래 매매전략을 제시함
- 매매포인트
비중
보유 물량 5% 이내 축소
손절가
1,400원
목표가
반등시 1,500원 이상권 정리
투자전략/마켓스파이
국내 주식시장 부진의 표면적인 이유는 ‘무역 및 환율 전쟁’이라는 대외 악재 때문이다. 수출 비중과 기업 해외매출 비중이 높은 한국의 경제구조를 생각하면 걱정되는 부분이다.
현재의 무역 및 환율전쟁이 과거 1985년 ‘플라자 합의’처럼 미국이 경쟁국을 견제하기 위한 정치적 수단이라면 소음에 그칠 것이다. 당시 미국 대비 경쟁국인 일본과 독일 GDP 수준은 현재 중국과 유사한 70%정도 수준이었다. 최근 EMBI스프레드가 400bp 수준까지 상승했지만, 과거 정치적 이슈가 있었던 2016년 6월 브랙시트와 11월 트럼프 대통령 당선 당시에도 지금과 비슷한 수준까지 상승했다.
정치적 이슈에 그쳤던 1985년 플라자합의 이후 글로벌 교역량은 미국을 중심으로 증가했고, 글로벌 주식시장도 1987년 블랙먼데이 정도를 제외하면 강세장 기조를 유지했다.
미국과 중국간의 340억 달러의 상호관세,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160억 달러의 2차 관세 부과의 부정적인 영향은 이미 주식시장에 반영됐다. 그러나 중국산 수입품 2000억 달러에 대한 관세부과 검토를 지시했고, 향후 여파는 가늠하기 어렵다.
기존 500억 달러 관세부과는 대부분 자본재(80%)에 집중되어 있었지만, 2000억 달러 관세부과에는 소비 관련 수입품의 비중이 42%나 된다. 최종소비재의 다양한 밸류체인을 감안 시 부정적 파급효과는 자본재보다 클 것이다.
다행히 지난 11일 미국 상원에서 관세 부과 시 의회가 제동을 걸 수 있는 동의안이 가결됐다. 실질적 구속력은 없지만, 정치권이 관세 부과에 신중한 태도를 보이면서 무역분쟁이 더 악화되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를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