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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탈퇴하고 어디로 갈까"…연회비 무려 83% 내린 '이곳'

파이낸셜뉴스 2024.04.15 05:40 댓글0

/사진=연합뉴스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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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쿠팡이 유료 회원인 '와우 멤버십' 회비를 4990원에서 7890원으로 인상한 가운데 경쟁사들이 쿠팡에서 떨어져나올 고객을 붙잡고자 멤버십 혜택을 대폭 강화하는 등 대응에 나서고 있다.

특히 G마켓, 이마트신세계그룹 계열사 회원제인 신세계유니버스클럽 연회비는 5월 한 달 동안만 3만 원에서 4900원으로 내려간다.

신규 가입 회원 연회비 83.7% 인하…"가입비 부담까지 낮춰"

1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신세계그룹 계열 전자상거래업체인 G마켓은 다음 달 한 달간 그룹 통합 멤버십인 신세계 유니버스클럽 신규 가입 회원의 연회비를 기존 3만원에서 4900원으로 83.7% 내린다.

다음 달 예정된 상반기 최대 쇼핑 축제 '빅스마일데이'에 맞춘 프로모션이다.

이번 프로모션은 이전에 신세계 유니버스클럽에 한 번도 가입한 적 없는 신규 고객에게 적용된다.

행사 기간 가입한 고객은 멤버십 1년 무료 연장 혜택도 받게 된다. 사실상 4900원으로 2년간 멤버십 혜택을 누리는 셈이다.

신세계 유니버스클럽은 신세계그룹이 야심 차게 준비해 지난해 6월 출시한 온오프라인 통합 멤버십 프로그램이다. 이마트와 신세계백화점, 신세계면세점, 스타벅스, G마켓·옥션, SSG닷컴 등 6개 계열사의 구매 혜택이 주어진다.

G마켓은 이번 프로모션을 계기로 쿠팡의 회비 인상에 부담을 느낀 일부 고객이 G마켓 또는 옥션으로 멤버십을 갈아타지 않을까 내심 기대하는 분위기다.

G마켓 관계자는 "신세계 유니버스클럽은 가입 고객의 연회비를 전액 포인트로 고스란히 돌려줘 사실상 무료 멤버십처럼 운영돼왔다"며 "이번에 초기 가입비 부담까지 대폭 낮춰 더 많은 고객을 멤버십 회원으로 유도한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맘카페·온라인 커뮤니티 '쿠팡 탈퇴' 움직임…MAU 하락 전망

한편 쿠팡 와우 멤버십 기존 회원은 오는 8월 결제부터 인상된 회비를 내야 한다. 신규 고객에 대해선 지난 13일부터 적용되고 있다. 연간으로 계산하면 10만원에 육박하는 적지 않은 금액이다.

쿠팡이 회비 인상을 발표하자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그동안 충성고객 역할을 톡톡히 해온 '육아맘'을 중심으로 탈퇴 여론이 퍼졌다.

유통업계에서도 쿠팡의 회비 인상이 단기적으로 전체 회원 수 또는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 등에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신세계 #쿠팡 #신세계유니버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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