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글로벌증시

7월부터 외환거래 오전 2시까지 연장...시범 거래 확대

파이낸셜뉴스 2024.03.22 15:19 댓글0

4~6월 최소 월 2회이상 시범거래


(자료사진) /뉴스1 /사진=뉴스1
(자료사진) /뉴스1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외환시장 개장이 오는 7월부터 새벽 2시까지 연장된다. 외환당국은 현재까지 4회 진행된 시범거래를 최소 6회 더 진행해 안정적인 외환거래 환경을 만들 방침이다.

22일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 하반기 정식 시행을 앞둔 외환시장 구조개선 방안과 관련해 현재까지 15개 외국 금융기관이 시범운영에 참여하기 위해 해외외국환업무 취급기관(RFI)으로 등록했다.

7월부터 시작되는 외환시장 선진화 방안에 따라 현재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30분까지인 외환시장 개장시간은 다음날 새벽 2시까지 연장된다.

국내 외환시장 개방과 개장시간 연장이 처음으로 추진되는 만큼, 외환당국은 서울외환시장운영협의회를 통한 의견수렴, 외환시장 참가자들로 구성된 ‘시범운영 TF’ 논의 등을 통해 정식 시행을 면밀히 준비하고 있다.

외환 당국 관계자는 "여러 시간대에 참여하는 기관들의 거래·결제일 확인에 혼선이 없도록 한국시간 당일 자정 이후부터 다음 날 오전 2시까지 거래를 당일 거래로 인식하도록 정비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2월에는 가격, 거래상대방 등을 사전 계획에 따라 체결하는 원/달러 현물환 실거래(시나리오 거래)도 진행했다. 3월에는 현재 외환시장 개장시간에서의 실거래와 같이 실시간 환율로 자유롭게 호가를 접수하고 체결하는 방식(자율거래)으로 원/달러 현물환 시범거래를 실시했다.

특히 4월부터 진행할 예정이었던 원/달러 외환스왑 시범거래도 앞당겨 진행했다. 외환스왑은 외국인 투자가가 원화자 산에 투자할 때 환율 변동에 따른 위험을 헤지하기 위한 수단이다.

외환당국 관계자는 "보다 많은 외환시장 참가자(국내외국환은행, 증권사, RFI, 외국환중개회사 등)들이 새로운 환경에서 다양한 거래 및 결제 시나리오를 미리 점검?대비할 수 있도록 4~6월에도 최소 월 2회 이상 시범거래를 실시할 계획"이라며 "3월 말까지 RFI 등록을 신청한 외국 금융기관들은 등록 절차와 거래 준비를 마치고 시범 거래 등 시범 운영에 참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RFI의 원화결제 절차, 대행기관 준비 상황 등도 면밀히 점검하는 한편, 안정적인 외환거래 환경 조성을 위해 필요한 과제들을 계속 발굴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Copyright?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