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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주간전망] PCE 물가지수·부활절 연휴...사상최고 행진 이어갈까

파이낸셜뉴스 2024.03.24 06:10 댓글0

[파이낸셜뉴스]
뉴욕증시가 지난주 사상최고치를 잇달아 경신하는 등 들뜬 분위기 속에 이번주에도 상승 흐름을 지속할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뉴욕증시는 이번주에는 부활절연휴로 22일(현지시간) 장이 열리지 않는다. 로이터뉴스1
뉴욕증시가 지난주 사상최고치를 잇달아 경신하는 등 들뜬 분위기 속에 이번주에도 상승 흐름을 지속할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뉴욕증시는 이번주에는 부활절연휴로 22일(현지시간) 장이 열리지 않는다. 로이터뉴스1


뉴욕증시가 이번주에는 평소보다 하루 짧은 나흘만 장이 열린다.

오는 31일(현지시간) 부활절을 앞두고 29일은 부활절 연휴 시작인 '성금요일'로 장이 열리지 않는다.

시장은 문을 닫지만 이날 미국 상무부는 2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를 발표한다.

PCE 물가지수에 대한 시장 평가는 다음주 첫 날인 4월 1일 장이 열리면 알 수 있다.

28일에는 미국의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 확정치가 발표된다.

지난주 사상최고치 행진으로 나타나듯 시장 분위기가 잔뜩 고조된 가운데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고금리 정책이 미 경제에 어떤 영향을 주고 있는지가 다시 시장의 주목을 받을 전망이다.

인플레이션

이번주 뉴욕증시에 영향을 미치지는 못하지만 투자자들이 촉각을 곤두세울 최대 이벤트는 29일 발표되는 2월 PCE 물가지수다.

PCE 물가지수, 특히 이 중에서도 월별 변동성을 줄이기 위해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PCE 근원물가지수는 연준이 인플레이션(물가상승) 기준으로 삼는 지표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20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밝혔듯 인플레이션 하강 추세에는 변함이 없다.

전년동월비 기준으로 PCE 근원물가지수 상승률은 지난해 9월 3.6%이던 것이 올 1월 2.8%까지 떨어졌다. 연준 목표치인 2%에 비하면 여전히 높지만 하강추세는 뚜렷하다.

다만 지난해 10, 11월 두 달을 각각 0.2%p, 12월에는 0.3%p 떨어졌던 상승률이 올 1월에는 0.1%p 하강하는데 그쳐 우려를 불러일으킨 바 있다.

파월 의장이 20일 기자회견에서 인플레이션 하강 흐름은 직선이 아니라며 이 문제는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고 밝혔지만 인플레이션이 주가 흐름에 큰 영향을 주는 금리인하와 연관이 있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이 신경을 쓰지 않을 수가 없다.

사상최고 행진


뉴욕증시의 들뜬 분위기도 되레 시장에 역풍을 부를 위험을 안고 있다.

미국개인투자자협회(AAII)에 따르면 뉴욕증시의 낙관전망은 이달 들어 서서히 김이 빠지고는 있지만 이전 기준에 비춰보면 여전히 강한 낙관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 20일 기준으로 낙관 전망은 43.2%, 비관 전망은 27.2%였다.

이전 평균치는 낙관 전망이 37.5%, 비관 전망이 31.0%였다.

비관론자들도 속속 낙관론으로 돌아서는 등 낙관이 여전히 힘을 받고 있다.

시장의 지나친 낙관이 어떤 계기로 비관으로 돌아서면 급격한 충격을 몰고올 수 있다는 점에서 이를 경계하는 전문가들도 늘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우려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뉴욕증시는 지난주 연일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다.

22일에는 다우존스산업평균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이 사흘 만에 사상최고 행진을 멈췄지만 나스닥은 3일을 내리 사상최고치 기록을 새로 썼다.

일부에서는 연준의 고금리에 따른 실물경제 충격이 가시화할 경우 이같은 증시 고공행진과 낙관이 시장에 되레 부메랑이 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파월이 20일 미 경제전망을 낙관했지만 비관론자들은 올해 경기침체 예상을 접지 않고 있다.

경기침체로 미 기업실적 성장세에 제동이 걸리면 실적개선 낙관 속에 가파르게 올랐던 뉴욕증시가 급격한 매도세에 직면하면서 역풍을 맞을 수 있다.

상무부가 28일 발표하는 4분기 GDP 확정치가 1차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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