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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亞 증시 2월 미국따라 '울다 그쳐'...1등주로 추이 훑기

    파이낸셜뉴스 2018.02.15 07:01 댓글0

    아시아증시는 2월 시작과 함께 찾아온 미국발 글로벌 증시 급락에 큰 타격을 받았다. 미국내 주요 3대지수가 5거래일에 걸쳐 약 10% 폭락하는 와중에 그 여파가 아시아 증시까지 덮쳤던 것이다. 최근 3거래일 미국증시가 상승랠리로 패닉에서 회복세를 보이면서 아시아증시도 안정을 찾는 모습이다.

    코스콤체크 데이터를 활용해 아시아 주요지수와 지수에 편입된 시가총액 1등주 주가 추이를 살펴보고, 미국 증시 추이에 연동된 아시아 주식시장 흐름을 확인코자 한다. 글로벌 자본시장내 국가간 관계가 더욱 긴밀해져 이젠 미국발 재료가 분명한 '나비효과'로 작용됨이 여실히 드러났다.

    미국3대지수인 다우산업, 나스닥종합, S&P500 지수는 모두 지난 2일을 시작으로 큰 낙폭을 기록했다. 다우산업이 2.54%, 나스닥은 1.96% 그리고 S&P500은 2.12% 급락한 것이다. 다음날 낙폭을 확대하며 3대지수는 평균 4%대 폭락해 시장에 충격을 안겼다.

    한차례 반등했지만 상승세가 꺾이며 3대지수는 재차 4%대 폭락을 기록해 5거래일만에 10% 가까운 낙폭을 나타냈다. 프로그램 매도로 촉발된 대량 매도가 시장내 충격을 가하면서 미국 뿐 아니라 전세계 증시내 투자자 심리를 위축시키는 파급효과를 양성한 것이다.




    우리 코스피지수는 미국증시와 연동돼 지난 2일부터 9일까지 약 9% 폭락했다. 미국 증시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최근 3거래일 소폭이나마 상승 흐름을 보였다.

    코스피 시가총액 1위 종목인 삼성전자도 글로벌증시 부진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이 종목 주가는 코스피지수와 유사한 움직임을 보이며 최근 하락을 기록했던 5거래일 기준 주가가 약 11% 떨어졌다. 최근 3거래일 주가가 약 9% 폭등해 주가를 되돌림했다.




    일본 벤치마크지수인 '니케이225'는 코스피와는 조금 다른 행보를 보였다. 미국발 패닉에 영향을 받아 지수가 하락했던 지난 4거래일 약 9% 하락으로 글로벌 증시와 유사한 흐름을 보였다. 그런데 최근 3거래일 지수가 4% 하락했다. 최근 엔화가 달러 대비 강세를 보이는 것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해석된다.

    도쿄거래소 시총 1위인 토요타자동차는 최근 3거래일 약 5% 하락을 기록했다. 글로벌 증시 부진에 니케이지수가 하락세를 보였던 최근 하락세를 지속했고, 엔화 강세로 일본증시가 부진한 것에도 직접적인 타격을 받았다.

    한국투자증권은 13일 보고서에서 "일본 주식시장이 올해 '상저하고' 흐름이 예상되면서 4월까지는 시장에 조심스러운 접근법이 필요하고, 5월부터 적극적인 투자전략이 필요하다"고 분석한 바 있다.

    "엔화 환율과 기업 펀더멘털 환경 모두 상반기보다 하반기가 시장에 우호적이기 때문"이라며 "금융시장 안정화로 달러강세에 기반한 엔화 약세의 메커니즘이 하반기 재작동할 전망"으로 분석했다.

    한투는 또한 "펀더멘털 측면에서도 연간 실적발표 전후로 기업실적 기대감이 높아질 것으로 분석되기 때문에 올해 상저하고 흐름 속 일본시장 분기점을 4월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홍콩 항셍지수는 글로벌증시 부진과 중국 본토증시 조정에 복합적인 영향을 받는 듯한 장세를 연출했다. 지난 1일부터 7일까지 5일에 걸친 조정으로 지수가 약 8% 하락했다. 최근 2거래일 미국증시 회복세로 2% 반등했다.

    홍콩거래소 1등주인 텐센트홀딩스도 1일부터 6일까지 약 12% 폭락한 후에 소폭 반등했다. 최근 3거래일 약 5% 오르며 최근 부진에서 탈피하는 모습을 보였다.




    중국 증시는 상하이, 선전 두거래소 모두 패닉에 파졌던 최근 5거래일 11~12% 낙폭을 기록해 대내외 투자자에 큰 충격을 안겼다. 미국증시가 폭락한데 따른 투자심리 위축은 물론이고 금융당국발 규제 강화와 유동성 긴축 등 악재가 복합 작용한 것이 낙폭을 키운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3거래일 기준으로 2거래일 상승폭을 넓히며 회복세를 보였다. 단 음력설 연휴를 앞둔 14일 장에서 거래량이 위축되면서 초반 상승폭을 반납한 채 하락으로 오전을 마쳤다. 오후 들면서 상하이, 선전 지수가 반등해 오후 2시49분 현재 상하이 0.27%, 선전 0.45% 상승에 거래됐다. 상하이, 선전 시총 1위인 공상은행과 메이디그룹 역시도 벤치마크지수를 추종하는 주가 움직임을 보였다.




    새로운 달로 접어든지 2주일 밖에 되지 않은 기간동안 세계증시가 미국이란 나라때문에 크게 휘청였다. (중국주식 투자로) 투자에 갓 입문한 기자가 바라본 자본시장은 정말이지 냉혹했다.

    중국본토 주식시장이 새해 들면서 한달에 걸친 상승장을 연출했을 때, 관심주로 지목해서 매수했던 종목들 주가가 연일 상승했다. 즐거운 기분에 가족에게 우쭐하고 승자의 기쁨에 도취도 했다. 그런데 떨어지는 주가에 날개는 없었다. 미국에서 시작된 주식시장 폭락, 글로벌 증시 부진 여파가 나에게로 덮칠지는 예상도 못한 것이다.

    많은 이가 언급했던 주가는 천천히 오르지만 내릴때는 훅 떨어진다는 그 말이 예전엔 와닿지 않았다. 이제 소액이지만 투자를 하는 투자자 입장에서 바라보니 정말 그랬다. 투자의 세계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중국주식에 투자했지만) 이제는 중국 뿐만 아니라 글로벌 자본시장 흐름에 조금더 영민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음을 실감한다.

    세계시장 동조화가 앞으로 더욱 심화될 것으로 생각된다. 중국당국이 위안화와 자본시장 국제화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고, MSCI 지수에 중국종목이 포함됨으로써 해외자본의 중국시장 진출은 더욱 확대될 것이다.

    아시아 증시 폭락, 특히 중국증시 폭락은 나에게 손실을 안겼다. 하지만 무엇보다 주식시장에서 큰 수익을 얻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며, 아무리 변동장세가 와도 손실을 최소화한 가운데 펀더멘털이 튼튼한 종목을 선별해 오래 묵혀두는 전략이 최적의 주식투자임을 일깨워줬다. 쓰리지만 많은 것을 배웠던 2주였다.


    kmkim@fnnews.com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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