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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치엘비, 한달새 주가 2배 ↑…코스닥 상위권 노린다

이데일리 2018.04.16 16:23 댓글0

- 최근 한달 주가 108%↑…시총순위 20위→6위
- 신약 아파티닙 임상3상 순항…내년 출시 기대
- "2022년 매출 1조원 블록버스터 등극 기대"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에이치엘비(028300)가 신약 `아파티닙` 개발 기대감에 힘입어 거침없는 질주를 이어가고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순위 10위권내로 수직 상승함은 물론 내친김에 3위권 도약을 노리고 있다.1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에이치엘비 주가는 최근 한 달간 108% 급증했다. 해당 기간 외국인이 258억원 순매수하며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코스닥 외국인 순매수 상위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에이치엘비는 주가 급등에 힘입어 몸집도 빠르게 불어났다. 지난달 중순 1조6884억원이었던 시총은 이날 기준 3조5170억원으로 두 배 넘게 늘었으며 코스닥 시총 순위도 20위에서 6위로 훌쩍 뛰어올랐다. 5위 바이로메드(084990)와의 시총 차이는 1000억원에 불과하며 3위 메디톡스(086900)와도 6000억원 안팎의 격차를 기록하고 있다.

에이치엘비는 지난 2007년 미국 어드벤첸 연구소로부터 표적항암제 아파티닙에 대한 중국 제외 글로벌 개발권리를 확보했다. 현재 6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계열사 LSK바이오파마를 통해 아파티닙의 글로벌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다. 이혜린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연내 아파티닙에 대한 실질적인 임상 3상은 완료 가능할 전망”이라며 “임상 데이터 분석후 내년에 국가별 시판허가를 신청할 계획인데 미국의 경우 희귀의약품 지정에 따른 신속 심사로 내년 출시가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바이오 사업 성과가 가시화되면서 실적 개선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합성수지선 건조, 구명정 제조 등 선박 건조업을 영위했던 에이치엘비는 지난해 매출액이 230억원으로 전년대비 23.6% 감소했으며 바이오 사업 투자로 영업손실 261억원을 기록했다. 에이치엘비는 아파티닙의 글로벌 판권(중국·한국 제외)을 보유하고 있다. 한국 판권은 부광약품이, 중국 판권은 항서제약이 보유하고 있다. 항서제약은 아파티닙의 중국 품목허가를 완료하고 지난 2015년부터 판매를 개시했다. 지난해 아파티닙의 중국내 매출은 전년대비 47% 증가한 2억5000만달러(약 2700억원)를 기록했다. 이 연구원은 “위암 시장의 중국 노출비중(40% 내외) 고려시 에이치엘비는 아파티닙 출시후 최소 항서제약과 비슷한 수준의 매출 달성이 가능할 전망”이라며 “오는 2020년 항서제약의 위암 항암제 매출은 5000억원 규모에 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병용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도 “에이치엘비는 미국 암학회에서 아파티닙의 동물임상 결과 발표를 통해 아파티닙의 병용투여에 대한 가능성을 입증하는 계기로 삼을 것”이라며 “아파티닙은 오는 2021년 매출액 7650억원, 2022년에는 1조4547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글로벌 블록버스터 신약으로 등극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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