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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조합 새주인 맞은 두올산업, 한주새 주가 84% 껑충

이데일리 2018.09.15 08:26 댓글0

- 바이오제네틱스 등 관계 주목…바이오사업 기대감
- 아직까지 구체적인 사업 알려진 바 없어, 투자 유의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새로운 최대주주를 맞게 된 두올산업(078590)이 한 주간 증시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자동차 부품업체로 외형과 수익성이 정체된 상태였지만 대규모 자금을 조달해 새로운 사업을 시작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매수세가 유입된 것이다. 다만 아직까지 실제 성과나 구체적인 로드맵이 정해지지 않은 만큼 투자는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지적이다.1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번주(10~14일) 두올산업 주가는 전주대비 83.6% 급등했다. 지난 7일 기존 최대주주 IHC가 위드윈투자조합37호 외 1인과 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하는 주식 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이 투자심리를 자극했다는 분석이다. 회사는 같은 날 위드윈투자조합38호를 대상으로 약 100억원 규모의 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에스에이치를 대상으로 총 2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도 발행키로 했다.

두올산업은 자동차 내장 카페트와 소재를 개발·생산하는 업체다. 1993년 설립됐으며 2005년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현대·기아차를 주 고객사로 두고 내수시장에서 카페트를 주로 공급했다. 하지만 2015~2017년 영업이익은 20억원선 안팎에 머무르며 정체된 상태다.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41.8% 감소한 8억4000만원이다. 사업이 개선세를 보이지 않다가 주인이 바뀐 기업이 투자자들로부터 각광 받고 있는 것이다.

시장에서는 새로운 최대주주로 오를 예정인 위드인투자조합38호와 관계사들과의 연관성에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위드인투자조합38호는 인사이트피플이 지분 36.2%를 출자해 설립했다. 대표조합원은 위드인인베스트먼트인데 바이오제네틱스(044480)(옛 유니더스) 최대주주인 바이오제네틱스투자조합의 대표조합원이기도 하다. 위드윈인베스트먼트와 바이오제네틱스투자조합에 함께 출자한 법인은 씨티젠(036170)(옛 씨티엘)이다. 바이오제네틱스와 씨티젠은 모두 신규 사업으로 바이오 사업에 진출하겠다고 밝힌 곳들이다. 두올산업 역시 유상증자와 전환사채 발행 목적을 타법인 주식 취득 자금 자금이라고 밝혀 신사업 진출을 위한 인수합병(M&A)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아직까지 신사업 진출 계획 등은 알려지지 않은 상태다. 최대주주 양수도 계약 당시 내달 31일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지만 정관 개정, 이사·감사 선임 안건만 정해졌을 뿐 세부 내용은 확정되지 않았다. 현재까지 주가 상승세는 기대감 수준에 머무르고 있는 셈이다.

바이오제네틱스, 씨티젠과의 관계는 있지만 사업적 연관성은 정해지지 않았다. 이들 기업 역시 아직까지 바이오 사업이 실적에 반영되지 않았기 때문에 실제 시너지를 도모하기에도 이르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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