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뉴스

스포츠서울, 해 넘긴 투자 유치 결실 맺을까

팍스넷뉴스 2018.10.12 08:42 댓글0


[팍스넷뉴스 김세연 기자] 스포츠서울이 지난해 추진했던 200억원의 투자 유치중 일부를 성공했다. 최대주주가 '흑기사'로 나선 덕분이다. 스포츠서울은 연말까지 나머지 투자금 유치를 마무리하겠다는 입장이다. 일각에서는 투자 유치가 1년간 지지부진했다는 점에서 성공 여부를 자신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흘러 나온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스포츠서울은 지난 8일 최대주주인 소울인베스트먼트가 납입을 마무리하며 19회차 전환사채(CB)발행 작업을 끝마쳤다. 지난해 11월 발행을 결정한 지 거의 1년만이다.

스포츠서울은 지난해 11월 부채 상환 등 운영 자금 마련을 위해 디네이처를 대상으로 두 차례(19, 20회차)에 걸쳐 총 200억원 규모의 CB발행을 결정했다.

CB인수 대상자가 동일한 만큼 만기와 전환가액은 두 회차 모두 동일하게 5년, 1605원으로 정해졌다. 기존 CB에 비해 장기간이란 점을 고려해 쿠폰금리와 만기이자율은 각각 6%로 다소 높게 정해졌다. 전환가액 조정은 액면가까지 가능하지만 지분희석을 방지하기 위해 조기상환청구는 50%를 초과하지 않도록 했다.

순조롭던 투자 유치는 인수 대상자인 디네이처가 납입을 미루며 난항을 겪었다. 발행조건도 1년간 수 차례 바뀌었지만 결국 디네이처는 스포츠서울에 대한 투자 계획을 철회했다.

무산될 위기의 CB 발행을 지원하기 위해 나선 것은 스포츠서울의 최대주주인 소울인베스트먼트다. 그나마 당초 예정됐던 100억원에서 줄어든 80억원어치의 CB만이 발행됐다. 스포츠서울은 갑작스럽게 투자를 결정한 소울인베스트먼트의 투자를 지원하기 위해 6%이던 쿠폰금리와 만기이자율을 8%로 상향 조정했다. 전환가액은 1200원으로 변경됐다.

일단 급한 불을 끈 스포츠서울은 20회차 CB발행도 연내 마무리한다는 목표다. 기존 대상자였던 디네이처를 대신해 인수에 나설 FI를 찾기 위해 CB만기는 기존 5년에서 3년으로 줄었다. 쿠폰금리와 만기이자율은 4%로 낮아졌지만 전환가액은 이전과 동일한 1605원으로 유지했다. 납입일은 오는 12월 14일이다.

일각에서는 1년간 지연됐던 CB 인수가 연내 마무리될 수 있을 지에 대한 우려를 표하고 있다.

투자업계 관계자는 "당초 대상자였던 디네이처의 투자 여력이 크지 않았단 상황에서 CB 인수 결정이후 대상자 변경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많았다"며 "1년간 수차례 조건 변경이 이뤄졌음에도 결국 최대주주이외에 인수 대상자를 찾지 못했다는 점에서 남아있는 20회차 CB발행 역시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스포츠서울 관계자는 "올해 말 예고된 100억 원 규모의 채무 상환을 위해 유동성 확보가 시급한 상황에서 최대주주가 투자를 결정한 것"이라며 "남아있는 20회차 발행 역시 새로운 FI를 통해 빠른 시일내에 마무리 지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투자가 마무리된 이후 기존 미디어 사업과 시너지를 확대할 수 있는 신규 사업 발굴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세연 기자 ehouse@paxnet.kr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분석한다, 팍스넷뉴스 무단전재 배포금지>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