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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폭 큰 저평가 주식 매수 기회 실적 검증 안된 경협주는 관망"

파이낸셜뉴스 2018.10.12 16:56 댓글0

조나단 티슐러 크레디트스위스 아태지역 헤드


"좋은 주식일수록 패닉 장세에서 낙폭이 큰 특성이 있다. 이같은 시기에 오히려 중장기적으로 이익의 질이 우수한 주식에 투자해야 한다."

조나단 티슐러 크레디트스위스 아태지역 헤드(사진)는 12일 서울 소공동에서 간담회를 갖고 이 같이 말했다.

크레디트스위스의 홀트(HOLT)는 전 세계 64개국 2만개 기업의 30년치 재무제표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최적화된 투자전략을 제안하는 크레디트스위스의 특화된 서비스다. 지난 30년간 스타일과 펙터 투자에 관한 꾸준한 연구로 요즘 유행하는 패시브운용 전략 및 리서치 트렌드를 선도해왔다. 크레디트스위스의 펙터 투자 추천서비스는 연 평균 4%의 성과를 내고 있다.

티슐러 헤드는 "펙터 투자 분석결과 현재 같은 국면에는 IT업종의 경우 거시적 변동성에도 애널리스트 추정치가 더이상 하향하지 않는다면 좋은 진입기회가 될 수 있다"며 "다만 소비재업종은 높은 기대 투자 수익률(ROI)에도 애널리스트 추정치 하향 폭이 커 주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홀트의 시장할인률에 의하면 한국과 일본은 과거에 비해 벨류에이션이 높다"고 덧붙였다.

미국증시 쇼크 여파로 인한 조정장세에 대해선 미국 기업들의 실적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 이후 발표되는 사실상 첫 시험대이기 때문이다. 티슐러 헤드는 "현재 시장의 방향성을 예측하는 것은 매우 조심스럽고 힘든 것이 사실"이라며 "따라서 미국 기업들의 실적이 가장 중요한 바로미터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시장에서 남북경협이 주가에 긍정적으로 미칠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신중론을 내비치기도 했다. 티슐러 헤드는 "아직 관련 기업들의 실적이 눈에 뚜렷하게 보이지 않고 있다"며 "남북경협에 대한 사람들의 기대심리는 크지만 아직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번 조정장세가 패시브 투자자들 입장에서도 시험대가 될 수 있다고 진난했다. 통상 시장 대표지수를 벤치마크로 삼는 패시브 투자 전략은 유동성 장세에선 성과가 좋은 특징을 갖고 있다는 얘기다. 티슐러 헤드는 "패시브 전략은 통상 장이 오를땐 성과가 좋지만, 급등락을 겪으면서 과연 어떻게 방어할지 관전 포인트"라고 전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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