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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소방관 아빠, 사랑해"..고3 딸이 보낸 '커피차'에 눈물 쏟은 소방관 아빠

파이낸셜뉴스 2024.05.09 07:12 댓글 0

박건기 소방위가 8일 오전 서울 동작소방서에서 고3 딸 지안 양이 어버이 날을 맞아 보낸 커피차를 선물 받고 눈시울을 붉히고 있다. /사진=뉴스1
박건기 소방위가 8일 오전 서울 동작소방서에서 고3 딸 지안 양이 어버이 날을 맞아 보낸 커피차를 선물 받고 눈시울을 붉히고 있다.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어버이날을 맞아 아버지가 근무하는 소방서로 커피차를 보낸 딸 덕분에 행복한 시간을 보낸 소방대원의 사연이 공개됐다.

8일 KBS 등에 따르면 이날 서울 동작소방서에 커피차 한 대가 등장했다. 커피차는 박건기 소방위의 고등학교 3학년 딸인 지안양이 어버이날을 맞아 응모한 이벤트에 당첨돼 보낸 것.

커피차엔 '멋진 소방관이자 나의 엄마 아빠 사랑해'라는 담은 문구가 적혔다.

지안양이 보낸 카피차 덕분에 이날 동작소방서엔 웃음꽃이 활짝 폈다.

박 소방위 동료들은 커피차 주위로 몰려들었고, 박 소방위로부터 커피와 샌드위치를 건네받았다.

동료들은 박 소방위에게 "잘 마시겠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밝은 얼굴로 동료들에게 음식을 나눠주던 박 소방위는 영상으로 딸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다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박 소방위가 눈물을 보이자 동료들은 "울지 마! 울지 마!"라고 외치며 박 소방위를 격려했다.

박 소방위는 KBS와의 인터뷰에서 "딸에게 고마워서 마음이 좀 그랬다. 이제 진짜로 '다 컸구나'하는 생각도 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일이 조금 위험하고 힘드니까 (제가) 좀 안전한 직업을 했으면 좋겠다 생각했는데, 딸은 친구들에게 자랑스럽게 말하고 다닌다고 한다"면서 "어떻게 보면 좀 (딸이) 안타깝기도 하다"고 했다.

지안양은 "(아버지가) 항상 힘드신데 언제나 밝게 웃으면서 맞아주셔서 너무 고맙다"며 "앞으로도 열심히 효도해서 좋은 경험 많이 시켜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박건기 소방위가 8일 오전 서울 동작소방서에서 고3 딸 지안 양이 어버이 날을 맞아 보낸 커피차를 선물 받고 동료들에게 커피와 샌드위치를 나눠주고 있다.  /사진=뉴스1
박건기 소방위가 8일 오전 서울 동작소방서에서 고3 딸 지안 양이 어버이 날을 맞아 보낸 커피차를 선물 받고 동료들에게 커피와 샌드위치를 나눠주고 있다. /사진=뉴스1

#어버이날 #소방관 #커피차 #동작소방서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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