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많이 본 뉴스

日 혼다, 캐나다에 전기차 공장...15조원 투자

파이낸셜뉴스 2024.04.26 07:03 댓글0

25일(현지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앨리스턴에서 열린 새로운 전기차 배터리 및 자동차 조립 공장 발표 행사 후 혼다 CEO 미베 도시히로(왼쪽)가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악수하고 있다.연합뉴스
25일(현지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앨리스턴에서 열린 새로운 전기차 배터리 및 자동차 조립 공장 발표 행사 후 혼다 CEO 미베 도시히로(왼쪽)가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악수하고 있다.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도쿄=박소연 기자】 일본 자동차업체 혼다가 캐나다에 150억 캐나다 달러(15조원 상당) 규모 전기차 신공장 및 전기차용 배터리 공장을 건설한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26일 보도에 따르면 미베 토시히로 혼다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쥐스탱 트뤼도 총리를 비롯한 캐나다 정부 주요 관계자와 함께 자리한 기자회견에서 이런 방침을 발표한 뒤 "이르면 2028년부터 새로운 조립 설비에서 전기 자동차(EV)가 생산될 것"이라고 말했다.

150억 캐나다 달러는 캐나다 내 일본 자동차 제조업체 사상 가장 많은 투자액이다.

신문은 이번 투자를 놓고 중국에 이어 거대 시장인 북미에서 뒤처진 전기차 판매를 만회하기 위한 승부수라고 분석했다.

공장이 완전히 가동되면 연간 24만대의 차량과 36GWh 배터리 생산 능력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혼다 측은 내다봤다.

혼다는 또 현지 전기차의 공급망 확보를 위해 포스코퓨처엠과 양극재 합작법인을 설립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포스코퓨처엠은 이미 GM과 함께 캐나다에 양극재 합작사 '얼티엄캠'을 설립하고 투자를 확대하며 북미에서 영향력을 넓히고 있다.

양극재는 배터리 용량과 출력 등 성능을 좌우하는 핵심 소재다.

이와 함께 혼다는 일본 화학기업 아사히카세이와도 협력해 배터리 주요 부품인 분리막 현지 생산 체제를 갖출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으로 북미 소재 자동차 공장들이 배터리 부품을 현지에서 조달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혼다는 총투자액의 60∼70%는 자체 조달하고, 나머지는 합작 투자사 및 캐나다 측 보조금으로 충당할 계획이다.

신문은 캐나다 정부는 지역 고용 창출을 이유로 보조금을 지원해 혼다의 투자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Copyright?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