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카페 메인

전문가 선물옵션
다산(茶山)

카페명다산(茶山)

개설일2014-10-02

카페프로필

  • 전체 회원수 458
  • 전체 방문자수 49,889
  • 금일 방문자수 6
가입문의 1666 - 6260 평일 08:30 ~ 17:30 (주말, 공휴일 휴무)

1:1 원격제어

다가올 거대한 조류와 미래시간 옃보기

역사는 되풀이되는데 이에 교훈을 얻지 못한다면, 인간은 얼마나 경험에서 배울 줄 모르는 존재인가?

2018.09.09 조회83 댓글0

역사는 되풀이되는데 이에 교훈을 얻지 못한다면, 인간은 얼마나 경험에서 배울 줄 모르는 존재인가?


사업을 하거나 정치를 하거나 어떤 일을 설명할 때, 과거부터 오늘날까지 유명한 강사나 전문가집단 혹은 생활속 지인들의 대화속에 지겹도록 듣게되는 말 중 하나가, 같은 원인에 같은 결과가 반복된다는 논리를 역사에 적용하여 설명하는 것이다. 왜 그럴까?


이는 역사가 보여준 그 인과를 다시금 반복하지 말아야 한다는 경고가 담겨 있다고 볼 수 있다. 역사가 반복한다는 격언은 주로 중국 역사연구에서 나온 경험의 산물이다. 이에 중국 역사의 반복성에 대하여 예를 들어 보자.


진시황이 기원전 3세기 초반에 최초로 중국을 통일하고 나라이름을 진이라 고쳤다. 그러나, 진시황이 죽은지 단 15년만에 진나라는 멸망하여 버린다. 진시황이 전국 순행중에 세상을 뜨자, 중국 최초의 농민 봉기인 진승과 오광의 난이 일어난다. 이를 계기로 혼란에 빠진 진나라는 시황제 사후 15년만에 멸망한다. 불과 3대 15년만에 무너져 버린 것이다. 진멸망후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난 농민출신 유방---삼국지의 유비의 먼 조상--과 항우가 천하패권을 놓코 격돌한다. 처음에는 항우가 우세하였으나 결국 유방이 승리하여, 기원전 3세기 후반에 한나라를 건국하였다.


이 사례가 중국 역사상 최초의 농민봉기에 의하여 나라가 망하고, 농민지도자가 새로운 왕이 되는 역사의 반복성의 기원이다. 이런 역사는 이후 중국 역사에 여러번 반복된다. 진나라의 멸망역사는 다음 왕조인 한나라에도 그대로 반복한다. 한나라(전한)이후 신나라가 잠시 집권하는데, 이 역시 적미의 난이라는 농민 반란이 일어나서 멸망을 한다. 이 혼란을 틈타 유방의 후손 유수가 후한을 건국한다. 이 후한 역시 황건적의 난에 의한 혼란으로 결국 멸망한다. 후한 멸망후 기원전 220-260년간 약40년간 위오촉이 대립하는 삼국시대가 열린다. 유비 조조 손권이 격돌하는 시기가 이때이다. 이 시기 한반도는 고구려 백제 신라의 삼국시대였다. 유럽은 기원전7세기에 로마도시가 탄생후 기원전 3세기 로마가 유럽을 통일하던 시기이다. 이 당시 로마는 공화정이었다. 공화정이 종식되고 독재가 시작되는 율리어스가 집권하기 200년 전에 일로 이 시기 중국은 여러 왕조가 순차적으로 농민 반란으로 왕조가 교체되는 시기였다.


이 이후에도 중국 역사에 농민봉기에 의하여 나라가 망하고 농민지도자가 새로운 왕이 되는 역사가 지속적으로 반복한다. 당 현종은 양귀비를 너무 편애하여, 그녀의 가족들에게 권력을 주는 바람에, 그들의 권력남용으로 피해가 극심해져서 농민들의 불만이 폭주한다. 평소 권력욕이 많았던 똥보 안녹산이 다른 무장과 결탁하여 10년동안 안녹산의 난을 일으킨다. 안녹산의 난으로 현종은 장안을 버리고 피난을 가고, 그 피난길에 신하들의 요청으로 양귀비를 죽이라고 명한다. 이후 안녹사의 난은 진압이 되나, 당나라는 이로 인하여 국력이 쇄하여 결국 망하게 된다. 안녹산은 페르시아인 혈통의 똥보의 거구였다하며, 농민은 아니고 관료였다는 점에서 좀 다르나 그 성격은 동일하다.


현종이 도망다니다 퇴위당할때 유명한 시인인 두보가 "춘망"이라는 제목으로 이렇게 한탄한다. "나라는 망했어도 산하는 그대로요, 성안은 봄이 되니 초록이 무성하네..." 이백 두보 모두 당나라 현종때 사람이다. 그들이 생존할 당시 당나라는 멸망일보직전의 혼돈의 시대였다. 두 시인은 그 혼돈의 안타까움을 시로 많이 남겨서 중국인에게 사랑을 받는 이유일 것이다.


또 다른 예를 들어보자. 17세기 중반 명나라는 16세중반 토요토미 히데요시의 조선침략을 막기위한 조선의 출병요청에 응하여 조선에 파병한 것을 시발로 하여, 국력이 급격히 기운다. 이미 그전에 주변 여진족의 공격으로 인한 전쟁비용으로 국가재정이 거들나 있었고, 이를 충당키 위하여 세금을 과하게 거두는 바람에 농민 생활은 더욱 궁핍해졌다. 지난 중국 역사를 보면 이러한 때 여지없이 농민 봉기가 발생하길 반복하였다. 명나라도 마찬가지이다. 농민 이자성이 반란을 일으킨다. 1644년 이자성은 간단히 명나라 수도 북경을 점령하여 버린다.이때 명나라 마지막 황제 숭정제는 궁전 북쪽 언덕에 올라 스스로 목을 매 자살한다. 이 때 쓸쓸한 마지막 황제를 보필한 자는 단 한사람의 환관뿐이었다고 한다.


명나라가 멸망하자, 주변에서 명나라를 괴롭히던 여진족은 나라는 망했어도 아직 남아 있던 명나라 잔병들과 손을 잡고 이자성의 반란군을 진압하고, 청나라를 1644년에 개국하면서 소수의 여진족이 다수의 한족을 지배하고 이후 300년간 통치하게 된다. 청나라 마지막 황제는 푸이이다. 영화 마지막 황제의 주인공 푸이가 바로 그이다. 청나라가 망한 이유는 일본과 유럽강국의 제국주의 식민지 확보전에 의한 침략과 수탈때문이었다. 농민봉기가 아니라...


서술한 중국 역사의 사례에서 보듯이, 역사는 분명 반복하고 있다.

이러한 역사는 반복한다는 격언은 주로 왕조사관이나 상인들의 경험에서 나온 것에 근거를 두고 있다. 중국 역대 왕조의 흥망성쇄를 보면 비슷한 과정을 되풀이 하는데, 정치적 문란으로 혼란에 빠진 와중에 농민 봉기가 일어나고, 농민지도자가 새왕조를 연다는 시나리오가 반복된다는 점에 착안한 주장이다. 또, 상인들의 경우 호황과 불황이 반복하는 사이클에 민감하기 때문에 그들의 상사관이 역사가 반복된다는 주장에 매료된다.


상승기와 하강기의 사이클이 반복하여 일어나는 주식시장에도 너무나 빈번히 같은 주기와 파동이 반복이 된다. 그럼에도 그 반복에 역사를 우리가 실전에 활용할 생각을 하지 않는 것일까?


아마, 단기시세 등락이 다른 분야보다 너무 민감하게 크게 급변동하기 때문일 것이다. 어떤 종목이나 주가지수의 지난 역사에 정통하고 있고, 사이클 주기상 과거 어느 시점의 파동의 역사를 반복할 것임을 어느 순간 인지를 하더라도, 현실은 단기적으로 역사교훈을 통하여 인지한대로 곧바로 진행되지 않고, 오히려 정반대로 진행되길 자주하다가 시간이 지나서 때가 되면, 역사에 배운 교훈대로 원려관점에서 진행이 되길 자주하기 때문일 것이다. 그래서 주식시장에서 역사의 교훈을 인지하더라도 그것을 실전에 적절히 활용하기가 어렵고, 그러다 보니 역사의 교훈을 잊어버리고 전거지감할 생각을 게을리 하게 된다.


이는 정치인들도 마찬가지이다. 역사를 알면서도 역사의 실수를 반복한다는 점이다.증권쟁이가 같은 실수를 사이클마다 반복하듯이... 이를 보고 철학자 헤겔이 이렇게 갈파한다.


"역사와 경험이 가르쳐주는 것은, 민족과 정부가 역사를 통해서 무엇을 배우거나, 원칙을 이끌어내고 그에 따라 행동했던 적이 없다는 점이다.(1832년 역사의 철학에 관한 강연 중 서론에서 헤겔이 기록함)"


카를 마르크스는 "역사는 반복된다. 한 번은 비극으로, 한 번은 희극으로..."라고 주장하였다. 그러나, 옴베르토 에코는 마르크스와 좀 다른 관점으로 또 이렇게 말하기도 한다."역사는 언제나 동일한 방식으로 반복되지는 않는다. 그렇다고 한 번은 비극의 형태로, 다음에는 우스꽝스러운 희극의 형태로 나타나는 것도 아니다. 때로는 상이한 형태의 비극들로 계속 반복되기도 한다. 하지만 거기에는 몇몇 법칙, 작용과 반작용의 원리들이 있으며, 그것에 비추어 볼 때 역사학은 수사학적 의미가 아닌 지극히 과학적인 의미에서 여전히 "삶의 스승"이다."


"우리가 역사에서 배울 수 있는 것은 우리들은 역사에서 아무것도 배울 수 없다는 것이라는 점에서 헤겔은 옳았다. 역사는 되풀이되는데 이를 항상 예측하지 못한다면 인간은 얼마나 경험에서 배울 줄 모르는 존재인가?"라고 조지 버나드가 말하였다.


처세술의 왕자 마키아벨리는 로마서 원고에서 "미래를 내다보고자 하는 자는 과거를 돌이킬지어다. 인간사는 선대의 그것을 닮게 되나니. 이는 그 사건들이 그때 살던 사람이든 지금 사는 사람이든 동일한 성정을 지닌 사람들에 의해 창조되고 생명을 얻었기 때문이며, 그로써 그것들은 같은 결과를 얻게 되는 것이다."라고 적어 두었다.


증권시장의 주가의 흐름도 인간이 하는 일이기에 역사의 철학자들이 갈파한 역사의 반복성의 교훈이 분명히 적용이 되고 있다. 적어도 주가의 과거 역사는 그대로 반복되지는 않을지라도, 분명 그 운율은 유사하게 반복되고 있음은 분명하다.


인간의 본성이 쉽게 변한다면, 아무도 고생하지 않을 것이다. 주식시장 역시 인간의 본성에 지배를 받는 시장이고, 증시의 역사가 반복하고 있음에도 그 반복의 역사에서 아무것도 배울려하지 않는다. 그것이 헤겔이 말한 역사에서 아무것도 배울수 없다는 인간 본성이기 때문이다. 오래전 선조들이 한 실수를 수십년 수백년 지나서 그대로 반복한다는 것이다. 이 반복의 역사성은 주식시장에서 그대로 적용이 되고 있음을 인지하라고 권고를 한다.


증시 역사 연구를 통하여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말라는 것이다. 증시 역사 반복은 변하지 않는다. 그러나, 사람은 바뀔 수 있다. 자신이 증시에서 걸어 온 길을 통해서...


살다보면 항상 세상은 반복이라는 것을 느끼게 된다. 정치를 하던 사업을 하던 사랑을 하던지 간에 인간의 역사는 자꾸만 반복한다는 것이다. 증권시장 역시 인간이 하는 일이고, 역사의 반복성이 적용이 되고 있음을 잊지말라고 당부를 드린다. 마키아벨리가 그러지 않았는가? 인간사는 선대의 그것을 닮게 되나니. 이는 그 사건들이 그때 살던 사람이든 지금 사는 사람이든 동일한 성정을 지닌 사람들에 의해 창조되고 생명을 얻었기 때문이며, 그로써 그것들은 같은 결과를 얻게 되는 것이다라고...


증권시장 역시 인간이 하는 일이라서 100년전에 투자가나 지금의 투자가나 인간본성 투자본성 투기본성은 동일하기에, 그때 한 실수를 100년후에도 똑같이 반복하게 된다는 것이다.


증시역사는 되풀이되는데 이를 보고 교훈을 얻지 못한다면, 인간은 얼마나 경험에서 배울 줄 모르는 존재인가? 이 모든 것이 탐욕때문이다. 증권시장에서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고, 이에 같은 실수를 반복하게 되는 것일지도 모를 일이다.


만기주는 어이될지 저도 잘 몰것시다. 오를것 같기도 하고 내릴 것 같기도 하네요. 변동성이 없는 문지방장세만 아니기를 희망하네요. 각자 알아서 유연하게 잘 대응하기로 합니다.



PS))이 글을 서한 필자 역시 탐욕에 눈이 멀어서 역사 반복성을 알면서도 같은 실수를 반복하고 있음을 고백합니다. 그러나, 인류역사와 증시역사를 통하여 교훈을 얻어서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을려고 노력하고 있으며, 그를 통하여 무언가 배울려고 노력하는 자세로 시장에 참여하고 있음을 고합니다. 저도 마키아벨리나 헤겔이 설파한 인간 본성에 지배받는 평범한 범부
[]중 하나일 뿐이라는 것이지요.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