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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주는

2018.04.23 조회43 댓글0

거품 붕괴 우려와 공매도 부담 역풍에 휘말린 바이오주가 23일 줄줄이 하락세를 보였다. 이로 인해 코스닥지수도 880선 밑으로 내려앉았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셀트리온은 전 거래일보다 6.88% 내린 25만500원에 마감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최근 6거래일 연속 하락하면서 약 3주 만에 50만원 선이 붕괴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는 6.52% 떨어진 47만3000원이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대장주인 셀트리온헬스케어는 6.21% 하락했으며 신라젠은 9.94% 떨어졌다. 메디톡스와 바이로메드는 각각 0.13%, 4.55% 내렸고 셀트리온제약(-0.93%)과 코오롱티슈진(-4.42%)도 약세였다. 이에 바이오 비중이 높은 코스닥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10.15포인트(1.14%) 떨어진 879.02로 마감했다.

다만 이날 필룩스는 미국 신약연구업체와 암 치료 원천기술 업무협약을 맺었다는 소식에 강세를 보이는 등 재료가 있는 일부 바이오주는 오르기도 했다.

허혜민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바이오주와 관련해 "최근 무분별하게 올랐으나 이번 조정은 성공 가능성이 높고 탄탄한 연구개발(R&D) 파이프라인을 보유한 기업들을 가려내기 위한 과정으로 해석한다"며 "대외 정세 이슈 등으로 인한 순환매는 변동성 확대 주요 원인으로 지속적인 확인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상표 키움증권 연구원도 "바이오·헬스케어 업종 내에서 연초 이후 이상 급등한 기업에 대한 투자 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외국인은 지난주 셀트리온(2164억원)과 삼성바이오로직스(867억원)를 대거 순매도했고 이날도 셀트리온, 신라젠, 삼성바이오로직스 등을 팔아 치웠다.

바이오주는 그동안 코스닥 시장 상승에 기여했으나 최근 거품 붕괴 우려 속에 공매도 우려가 커지면서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 대차거래 잔액은 바이오주를 필두로 80조원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대차거래는 주식을 장기 보유하는 기관투자가 등이 다른 투자자에게 주식을 빌려주는 거래다. 공매도 투자자는 주가 하락을 예상하면 이 같은 주식을 빌려 팔고 실제로 하락하면 더 싼 값에 주식을 사서 갚아 차익을 낸다. 이 때문에 대차거래 잔액은 공매도의 선행 지표로 여겨진다.

최근 대차거래 잔액 상위 종목을 보면 거품 논란에 휩싸인 바이오주들이 줄줄이 이름을 올렸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20일 기준 유가증권시장에서 셀트리온의 대차잔액은 7조3000억원에 달해 삼성전자(8조1000억원)에 이어 2위였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대차잔액은 1조5100억원으로 4위였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1조6700억원), 신라젠(1조800억원), 에이치엘비(6300억원), 바이로메드(4900억원) 등 바이오주가 대차잔액 상위 1~4위를 차지했다. 이 밖에 셀트리온제약(2700억원), 네이처셀(2500억원), 제넥신(2400억원) 등도 상위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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