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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한마디

파생매매 어떻게 해야 할것인가 ? (부제 : 공동묘지를 가다)

2017.05.20 조회1002 댓글0

"명왕성아 , 빨리 와서 절하자, 하룻밤 신세 지게 되었는데 고맙다고 절 해야지 "

쭈빗 거리는 나를 보고 k형님이 재촉했다.

파생이 인연이 되어서 만난 k형님를 비롯한 우리 다섯명은 결국 이름도 모르는 묘소에 절을 하고 제사를 지냈다.


k형님이 우릴 공동묘지에 끌고 간것은 그형님이 마침 박찬호 박세리의 공동묘지에 관한 일화에 꽂혔기 때문이었다.

매매 담력도 키우고 음복도 받기 위해서라나...

5월말 이었지만 밤에는 아직 추웠다.

텐트도 없이 달랑  매트 하나만 가지고 간 우리들은 소주로 음복을 하면서 그렇게 희망을 찾고 있었다.



당시 k형님은 "옵션가격이론"에 흠뻑 빠져 있었다.

" 명왕성아 ! 너 옵션가격이론이라고 들어 봤어 ?  내가 우연히 그 강의를 들었는데 진짜 신기할 정도로 잘맞네 ..이거만 마스터 하면 이제 빚진거 모두 갚을수 있을꺼야. "



k형님은 가격이론에 관한 자료를 가지고 다니면서 달달 외우다 시피 했다.

지금와서 생각해 보면 그형님의 마지막 희망이었던것 같다



k형님은 S대 출신의 우수한 인재였다. 다니던 공기업에서는 중요 부서의 핵심 직원이었고 임원을 바라본다고 하셨다.

하지만 우연히 발을 들이게된 파생만큼은 형님 뜻대로 되지 않았다.

실패에 실패를 거듭하다가 이제 막다른 길에 도달하게 된것이다.



"내가 IMF때 우리 회사 구조조정 실무진이었거든..그때 같은 회사 동료 들을 탈락 시키면서 가슴이 아팠어..그벌을 지금 받고 있는것 같아 " 형님은 실패를 거듭할수록 더욱더 약해지고 미신 같은 것에 집착 하기 시작했다.

어쩌면 공동묘지를 가게 된것도 그런 모습의 반영이었을지도 모른다.



k형님과 자주 만나다 보니 필자 역시 옵션의 기준가, 교차가, 마디가, 뒤집기, 역행현상 등등 이런 용어에 익숙해 졌다.

자연스럽게 k형님 따라 우리 5명은 가격이론에 대해 스터디를 하게 되었다 .



하지만 가격이론을 실전에서 적용하기는 너무 어려웠다.

특히 휩소가 발생해서 하루에도 서너번씩 기준가를 돌파 했다가 다시 실패 하는 날이면 더욱더 어려웠다..

정작 진짜 돌파할때는 구경만 하고 있는 ..그런 악순환이 반복 되고 있었다.



 " K형님, 옵션 기준가, 마디가 돌파와 여기 5분봉 20이평 60이평 돌파 하는것 비교해서 뭐가 달라요 ? 결국 똑같은 것 같은데...오히려 기준은 후자가 훨씬 나은것 같아.. 형 오늘 벌써 손절만 5번이야 . 돌파 한다고 따라 갔다가 휩소에 걸려서 다시 손절하고.. 아무리봐도 이건 아닌것 같아 !! "


" 오늘은 정말 힘드네..오늘 저녁 강의 시간때 샘님에게 물어 봐야 겠다. 오늘 같은날 어떻게 매매 해야 하는지 .."


K형님이 옵션 가격이론에 대해 미련을 버린것은 당시 형님을 가르쳤던 옵션가격이론 선생님이 이벤트성으로 연 장중라이브방송 에서 K형님과 다를바 없는 매매를 하는것을 보고 나서 였다.


" 명왕성아 그선생님 있지..나와 똑같은 매매를 하더라..휩쏘에 당하고 그리고 실제 진짜 돌파가 일어날 때는 구경만 했어 .. 나와 다를바 없더라고.. 근데 그 샘님 참 어이 없는게 그날 질문 했을때는 왜 그렇게 나보고 그렇게 매매 해서는 안된다고 꾸짖은 거야 ? 그날 좀 심하게 무안을 주더라고.. 허허허 "

가격이론선생님의 주저하는 매매를 보고 형님은 자기자신의 못난 모습이 곧 떠올랐고 그게 실망으로 이어진것이었다.




그렇다

주저 하는 매매 !!!!  필자 기준에서는 경험자들을 실패의 늪으로 빠지게 하는 가장 큰 난관이다.

아무것도 모르는 초보는 주저 하는 매매를 하지 않는다.

오히려 파생을 오래 할수록, 이것 저것 아는게 많을 수록, 실패 경험이 많을 수록, 자금이 떨어져 갈수록  필연적으로 주저하는 매매를 하게 된다. 그럴 수 밖에 없는게 인지상정이라고 하겠다.




"난 주저 하는게 아니라 신중한 거라고 " 이렇게 항변 하는 분들도 있을수 있다.

하지만 실전에서는 신중할 시간이 없다.

신중히 생각하다 보면 어느새 장은 갈길 가고 있는 경우가 허다하다.

오히려 그러다 놓치면 뒤늦게 추격하다 악수를 두는 경우도 많다




마치 우리가 대입 수능을 볼때 반사적 기계적으로 답안에 마킹을 해야 했던것 처럼...

챠트가 어떤 패턴을 보여주면 우리는 기계적으로 어떤 대응을 해야 할지가 바로 바로 나와야 한다.

"정말 처음 보는 패턴인데요"

아니다 그런 패턴은 없다..만약 5% 확률로 혹시 있다면 그런 패턴은 매매 안하면 된다.

모르면 안하면 되는 것이다. 그러면 최소한 돈은 굳는다.




"시장은 살아 있는 생물체와 같아서 날마다 달라요 . 그런데 왜 기계적으로 대응을 해야 한다는 거죠 ?"

혹자는 또 이렇게 질문할것이다.




하지만 필자 생각은 다르다.

시장은 딱 세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상승장, 하락장, 횡보장'

이걸 구분할 수 있는 눈을 가지고 있는 사람에게 시장은 '알수 없는 그 무엇' 이 아니라 '상승장' '하락장' '횡보장' 셋중 하나가 되는 것이다.

이런 구분을 못하니까 추세에 역매매하고 반대 매매를 하다가 당하는것이다.



말이 길어졌다

필자는 회원들에게 우선적으로 두가지를 가르쳐 줄 참이다.

'주저하지 않는 매매'와

'시장을 구분할 수 있는 눈'



파생매매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이 두가지를 갖추기 위해서 어떤 부분들을 알아야 하고 무엇을 깨우쳐야 하는지는 필자와 함께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배울수 있을것입니다.



필자 역시 주저하지 않는 매매를 하기 위해서 15년간의 경험을 하나로 녹인 시스템을 만들어 냈고

시장을 명쾌 하게 구분하기 위해서 그에 맞는 챠트와 분석 도구 들을 만들어 냈습니다.



쓸데 없는 것을 백년 천년 붙잡고 있어 봐야 아무 소용 없습니다.

하나를 배우더라도 제대로 된것을 배워야 하고 쓸모가 있는 것에 시간을 쏟아야 헛수고가 되지 않습니다.

저와 함께 한다면 그런 가치 있는 시간이 될 수 있을것입니다.


*오늘 10시까지 국선 명왕성 시스템의 모습입니다





* 오늘 글을 쓰다 보니 이제는 소식이 끊겨 버린 k형님이 많이 그리웠습니다. 저를 참 많이 아껴 주셨지요.

 k형님 !! 동생은 이제 주저하지 않고 매매합니다. 혹시 이글을 본다면 꼭 연락 주십시요.


http://procafe.moneta.co.kr/ieo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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