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거래와 주식투자 무엇이 다른가?( 쥬라기의 도박과 투자의 이론)
투자자 중에는 비트코인과 같은 코인 투자와 주식투자가 같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사실 주가를 나타내는 차트와 코인의 가격을 나타내는 차트는 같은 모습으로 그려져, 그 펀더멘털에 관심을 두지 않고 시세 변동에만 관심을 두는 경우 둘 사이의 차이를 구분하기 어렵다.
주식 투자의 경우에도 펀더멘털에 관심을 두지 않고, 가격 변동을 이용한 단기 차익을 얻는 거래를 할 경우 사실상 코인 거래와 다를 것이 없어 보인다. 이 때문에 대다수의 투자자들은 주식거래와 코인거래가 무엇이 다른지를 이해하기 어렵다.
한편 제도적인 차이에서는 코인 거래가 주식거래보다 나아 보인다. 코인이 상한가나 하한가가 없어 더 변동이 크고, 시세 조작을 감독 처벌하는 규제가 적어 타짜 같은 경우 마음대로 시세를 조정할 수 있고, 기관과 외국인의 공매도를 통한 가격 거품을 억제하는 기능이 없으며, 거래세나 양도소득세가 없다는 점에서 단기 차익거래를 하는 사람에게는 코인 거래가 천국과 같은 매력이 있다.
더구나, 코인 시장에는 시세의 특성이나 차트 분석기법을 잘 모르는 초심자들이 대거 몰려들고 있다. 이 때문에 주식 시장에서 잔뼈가 굵은 전문 거래자들은 초심자들에 비해 시세에 대한 경험과 이해도에 차이러 인해 주식 시장에 비해 훨씬 수익을 얻기 쉬울 것이다. 이런 점에서 트레이딩을 전문으로 하는 경험 많은 주식 거래자의 상당수는 코인 시장에서 활동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으며 나름 수익을 얻고 있을 개연성이 있다.
이런 제도상의 이점이 최근 코인 시장으로 급격한 쏠림 현상을 유인하며 시세 버블의 원인이 되고 있다. 정부가 코인 시장의 급격한 쏠림에 맞춰 코인 거래를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으로 제한하고 알트코인들을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으로만 거래하게 하고, 코인 거래의 규칙을 정하고 거래를 실명화하며, 투자자의 위험을 고려한 초심자의 진입규제, 그리고 거래에 따른 세금 제도를 제 때 만들었어야 한다. 그렇게 했다면 지금과 같은 투기 도박과 시세조작 및 사기가 판치는 시장으로 추락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어쩌면 정부가 주식 투자를 세금을 걷어야 할 부자들의 도박이라는 인식이 강하고, 코인은 미래 기술 발전을 위한 투자로 인식하는 데 문제점이 도사린다.
그렇다면 주식 투자와 코인 투자는 근본적으로 무엇이 다를까?
그것은 내재 가치의 유무와 그에 따른 전략의 차이이다.
워렌 버핏 "비트코인 상승세는 '거품'… 가치 판단 불가해" 파이낸셜뉴스
2017.10.28
워런 버핏이 지적한 것처럼 코인에 대해 내재가치를 평가할 수단이 없다. 내재가치가 무엇이고 그것이 매년 어떻게 변하는지 알 수 없다. 물론 비트코인이 탈세와 불법의 상품 거래 자금 이체 수단으로 어느 정도 사용 가치를 갖는 것은 부인할 수 없지만 이것을 평가하거나 측정이 불가능하다.
그러나 기업은 자산과 수익 그리고 가시적인 성장성 또는 배당으로부터 기업의 내재가치가 존재하고, 이 내재가치가 매년 어떻게 변하는지를 알 수 있다. 물론 내재가치가 있다고 하여 가격이 내재가치대로 움직이는 것은 아니지만 내재가치는 가격 변동의 합당한 기준을 주는 기능을 하며 장기적으로는 가격이 이에 수렴한다. 특히 중요한 것은 내재가치의 성장을 계산하고 평가할 수 있다는 점이다.
왜 내재가치가 중요할까?
사람들은 흔히 주식 거래나 코인 거래가 모두 도박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누군가 잃은 만큼 누군가 따므로 결국은 딴 사람의 이익과 잃은 사람의 손실을 합하면 그 손익이 제로라는 의미로 제로섬 게임이라고 말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실제 주식 거래든 일반 상품의 거래든 아니면 코인 거래를 포함하여 모든 거래 형태의 게임은 제로섬 게임이 되지 않는다.
실제 몇 사람의 거래를 실제로 조사해 보면 알겠지만, 거래로 이뤄지는 게임의 총 이익과 손실의 합은 나중 가격에서 처음가격을 뺀 결과이고, 여기에 거래에 수반된 비용 누계를 빼뺀 값이다. 이 결과는 거래되는 상품의 숫자에 관계없이 적용되므로 시가총액의 차이에 거래 비용을 합쳐서 뺀 결과가 된다.
쥬라기의 투자 成功과 失敗의 판단 방정식
총손익 = (나중 시가총액 - 처음 시가총액) - 모든 거래 비용의 합
여기서 내재가치가 있는 자산의 경우, 시가총액의 차이는 내재가치의 성장과 저평가외 회복으로 구분하여 적을 수 있고, 각 요소는 확률이 아닌 가치 평가로부터 계산할 수 있다.
처음 가격(시가총액) = 처음 내재가치 + 처음 프리미엄
나중 가격(시가총액) = 나중 내재가치 + 나중 프리미엄
내재가치의 성장 = 나중 내재가치 - 처음 내재가치
저평가 회복 = 나중 프리미엄 - 처음 프리미엄
나중 시가총액 -처음 시가총액 = 내재가치 성장 + 저평가의 회복
여기에 배당을 포함하여 다음과 같은 식으로 나타낼 수 있다.
총손익 = (내재가치 성장 + 저평가 회복) + 배당합계 - 모든 거래 비용의 합
따라서, 내재가치가 있는 자산의 경우 내재가치를 연구하여 성장의 크기(성장)를 계산할 수 있고, 내재가치 대비 주가가 싼지 비싼지를 평가하여 가치의 저평가(가치)를 계산할 수 있다. 이 결과에 따라 내재가치 증가에 주안점을 두는 성장형 가치투자와, 내재가치 저평가의 회복에 관심을 두는 가치형 가치투자가 가능하다. 즉, 확률에 의존하지 않고 내재가치 분석을 통한 확실한 대상에 투자가 가능하다.
따라서 성공하는 투자의 조건은 성공과 실패의 판단 방정식을 플러스로 만드는 플러스 섬(Plus Sum)이어야 하며, 그 외의 경우는 실패로 조건이 되는 도박이라 할 수 있다.
총손익 = (내재가치 성장 + 저평가 회복) + 배당합계 - 모든 거래 비용의 합 > 0
성공을 하려면 내재가치가 장기로 성장하는 자산이어야 하고, 그 매입가격은 저평가되어야 하며, 배당은 많을수록 좋고 성장과 가치회복이 되는 충분히 긴 시간 동안 보유하고 가급적 거래 비용을 줄여야 한다.
만일 이런 조건에서 투자를 한다면 10명이 투자를 하던 100명이 투자를 하던 5000만명이 투자를 하던 그 자산으로부터 모두가 함께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윈윈 게임(Win-Win)게임이 가능해진다. 주식 투자는 바로 이런 조건,즉, 장기 성장하는 기업이 저평가된 상태로 거래되는 조건이 가능하여 모두가 함께 수익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합리적인 투자 대상이 된다.
물론 주식투자에서도 선택을 잘못 하는 경우 총손익을 마이너스로 만드는 실패의 조건으로 투자를 할 수 있으며 이렇게 투자를 하는 사람들은 다수가 실패하는 결과를 얻는다.
총손익 = (내재가치 성장 + 저평가 회복) + 배당합계 - 모든 거래 비용의 합 < 0
그렇다면 코인 거래는 어떨까?
코인 거래는 내재가치가 없으며 있다고 하더라도 그것을 평가할 방법이 없다. 따라서 성공과 실패의 판단 조건식은 단지 가격의 처음과 나중 차이에 거래비용의 합을 뺀 결과가 된다.
총손익 = (나중 시가총액 - 처음 시가총액) - 모든 거래 비용의 합
내재가치의 추세적 성장이 없는 경우 시세의 두 시점간의 가격차이는 확률적인 변동을 하며 이런 변수를 확률 변수라 한다. 많은 시행에 대한 확률 변수의 기대치는 0이다. 따라서 수많은 거래가 반복될 경우 총손익은 거래비용의 합계만큼 마이너스가 되어 실패하는 투자라는 판단이 된다.
또한 가수요에 의한 버블 붐의 상승을 한 상태라면, 장기적으로 버블이 붕괴하며 가격은 오르기 전 가격으로 하락이 예상된다. 그러므로 (나중 시가총액 -처음 시가총액)의 차이는 버블의 크기만큼 마이너스 값을 갖게 된다. 따라서 이 마이너스 차액에서 거래비용을 빼게 되므로 대단히 큰 마이너스 섬 Minus Sum의 결과가 된다. 이것은 투자한 사람 전체가 손실을 입는 All -Lose 게임이 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
물론 현실적으로는 소수의 성공한 투자자가 있고 다수의 실패자가 존재하지만, 딴 만큼 잃는 것이 아니라 투자자 전체가 손실을 입을 조건으로 게임을 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그래서 이런 게임을 도박이라고 하는 것이며 처음부터 진입을 피해야 하는 것이다.
위의 비트코인 가격을 보면 5월 이후 가격이 급등하는데 한국시장의 가수요 확대와 관련이 있는 급등이다. 설령 2015년 5월 이후 2017년 5월까지의 완만한 상승이 어떤 이유에서건 비트코인의 장기 상승 추세라고 해도, 현재 한국인이 만든 버블과 장기 추세의 하단까지는 189조원의 갭이 발생하여 있다.
만일 이 갭이 메워지는 하락이 나타난다면 투자자들이 지불해야 하는 총손실은 수익자의 이익과 손실자의 손해를 합쳐, 처음과 나중의 시가총액 차이 189조원과 가격이 하락하는 동안 이뤄진 모든 거래 비용의 합계를 더한 만큼 마이너스 값을 갖는다. 만일 코리안 버블이 시작되기 전인 5월의 가격으로 되돌아간다면 시가총액 차이는 220조원으로 확대되며 거래자들이 나눠야 할 손실은 더욱 더 커진다. 이 계산은 코인 버블이 붕괴되면 수많은 피해자가 양산될 수 있는 상황을 나타낸다.
이것은 비트코인 하나의 코인에 대한 계산이지만 이와 같은 코인이 매우 많으므로 그 전체에 대한 손익의 합을 계산하면 천문학적인 규모가 된다. 이 값이 매우 크기 때문에 지금과 같은 버블에서 많은 사람이 코인 투자에 뛰어들수록 그 총체적인 피해가 대단히 커진다.
'투자의 전설' 버핏 "비트코인 나쁜 결말 확신" 뉴시스 4일 전
워런버핏이 비트코인의 종말은 나쁜 결과가 확실하다고 했다. 이런 언급은 바로 이런 결과를 염두에 둔 것이다.
그런데 만일 주식을 가상화폐처럼 단기로 거래하거나 내재가치를 고려하지 않는 투자의 경우에는 어떻게 될까?
총손익 = (내재가치 성장 + 저평가 회복) + 배당합계 - 모든 거래 비용의 합
단기로 거래하는 경우에는 시간이 짧아 내재가치가 성장하거나 저평가된 가치가 회복될 틈이 없다. 아울러 배당도 해당되지 않는다. 따라서 총손익은 그때그때 나중 가격과 처음가격의 차이에서 거래 비용을 뺀 결과가 된다. 여기서도 나중 시가총액에서 처음 시가총액을 뺀 차이는 확률변수이고, 확률변수를 무한한 시도에 대해 평균하면 0이 된다.
총손익 = (나중 시가총액 - 처음 시가총액) - 모든 거래 비용의 합
따라서 주식을 내재가치와 무관하게 단기로 차익거래를 할 경우, 많은 사람들이 이미 알고 있는 것처럼 주식거래나 코인거래나 똑 같은 결과가 된다. 그래서, 주식을 단기로 차익을 보고 매매를 하는 사람은 주식거래나 가상투자 거래나 다를 것이 없다고 생각하게 된다.
또한 기업을 성장하는 기업을 고르지 않거나, 아니며 제값보다 고평가 된 버블 가격에서 사서 길게 보유하면
(내재가치 성장 + 저평가 회복) + 배당합계 < 0
가 되므로 버블의 천정에서 가상화폐를 사서 보유하는 것과 같은 결과가 될 수 있다.
따라서 주식투자와 코인 거래가 다른 차이를 만들려면, 내재가치에 주안점을 두고 성장하는 기업을 저평가된 가격에서 사서 장기로 보유하는 방식으로 투자를 해야 하는 것이다. 이렇게 총손익이 플러스 조건이라면 성공하는 조건에서 수익의 길을 찾으므로 투자라고 하고, 총손익의 합이 마이너스인 조건이라면 실패하는 조건에서 운을 바라는 것이므로 그것이 코인 거래가 되었던 주식 거래가 되었던 모두 도박이라 할 것이다.
차트나 뉴스 정보를 분석해 단기로 변동에서 이익을 얻는 전략이거나, 내재가치를 고려하지 않는 투자라면 주식 투자나 코인 투자가 큰 차이가 없이 동일하다. 그러나 내재가치를 알고 내재가치의 성장과 내재가치로부터 괴리된 저평가 수익의 기회를 얻는 관점에서 보면 주식투자와 코인투자는 엄연히 다르다. 이 차이를 아는 것으로부터 도박이 아닌 투자가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