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세 상승을 부르는 자금 대순환
옵션 만기는 외국인의 강력한 프로그램 매도 공세 속에 11포인트 반등으로 마감하였다. 최근의 지수 급락은 옵션 시장에서 이익을 얻기 위한 외국인의 무리한 선물 매도와 이에 의해 촉발된 기관의 프로그램 매도가 원인이었다. 이제 그간 옵션 게임 과정에서 과도하게 매도가 축적된 프로그램 차익거래가 매수로 전환되면서 강한 상승이 전개되기 쉽다.
한편, 주식 시장은 근본적으로 대세 추세를 바꾸는 수급의 변화가 있다. 인플레이션과 함께 채권 금리가 오르면서 채권시장에서 펀드 자금이 이탈하고 있으며, 이 자금은 주식형 펀드로 유입되기 시작하고 있다.
채권형 펀드에서는 2016년 하반기부터 자금이 이탈이 시작되고 있으며 채권 수익률이 상승하면서 그 이탈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채권 시장의 자금 이탈에도 주식 시장으로의 자금 유입은 상당기간 지연되었지만 2017년 말 이후 채권시장에서 이탈된 자금이 주식 시장으로 유입이 시작되고 있는 모습이 확연하다.
특히 해외 채권 펀드를 이탈한 자금이 해외 주식형 펀드로 빠르게 전환도고 있고, 국내 채권 펀드 자금도 점차 국내 주식형 펀드로 이동하고 있다.
과거 2005년 채권 금리가 급등하면서 채권 펀드가 빠르게 이탈하고, 이 자금이 주식형 펀드로 유입되면서 주가는 장기에 걸쳐 강하게 오르는 대세 상승이 이어졌다.
현재 이런 자금의 대순환 과정은 한국 뿐 아니라 세계 모든 증시에서 나타나는 변화이다. 이런 변화와 함께 시장은 경기주를 중심으로 한 대세 상승이 시작 된다.
아직 마이너스 금리에 유지되고 있는 유럽의 금리가 상승하고, 오르는 미국의 금리가 상승할수록 채권시장의 자금은 이탈하여 상품 시장과 주식 시장으로 이동하는 자금 대 순환이 나타난다. 이 순환이 경기 호전과 물가 상승을 동반한 경기주의 대세 상승의 원동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