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쥬라기 투자전략

2018.8.16 중국 부동산 경기 회복과 철강과 화학제품 시중 가격의 상승, 그러나 주식을 매수하는 외국인의 주가 흔들기

2018.08.16 조회1659 댓글0

9월 중국 A주의 MSCI 이머징마켓 지수 및 아시아 지수 2차 편입을 앞두고 글로벌 메이저 자산운용사의 중국 위안화와 주식 흔들기가 이어지고 있다.

 

중국 위안화 환율은 상승을 이어가며 달러당 6.93위안으로 치솟은 반면,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상승에서 번번히 흐름을 되돌리며 하락하며, 신흥국 증시를 동반 하락시키고 있다.

 


그간 중국의 위안화 환율 상승에 대해 중국에서 자본이 이탈하기 때문에 위안화가 하락하고, 중국은 환율을 방어하기 위해 외환보유고를 헐어야 한다는 식의 보도가 많았다. 외국자본이 중국을 빠져나가기 때문에 중국당국은 외환보유고를 이용하여 환율을 방어하는 과정에서 외환보유고가 고갈되고 이로 인해 외환의 어려움을 겪는다는 식의 추측성 주장이다.

 

그러나, 중국 증시가 조정을 보인 올 7월까지 외국인은 중국 주식 26조원 규모를 순매수했다고 한다. 그 결과 6월과 7월에 걸쳐 중국 위안화 환율이 급등했지만 7월 중국 외환보유고는 오히려 상당폭 증가를 나타냈다. , 외국자본이 중국을 빠져나간 것이 아니라 외국 투자자금이 중국으로 유입되었다.

 

특히 환율이 급등하고 주가가 급락을 나타냈던 6월과 7월 두달간 외국인의 중국 주식 순매수 규모는 8조원에 달한다.

 

이런 점에서 중국 위안화 환율 급등은 중국에서 외국 자본이 이탈하거나중국 당국이 미국 관세 부과에 대응하기 위한 정책에 의한 것이라고 보기 어렵다. 오히려 중국 주식을 편입하려는 글로벌 메이저 자산 운용사가 금융시장 투기를 이용하여 중국 위안화 환율을 공격하고 한편으로 중국 주가를 하락시켜 중국 주식을 바겐세일로 매수하고 있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여기에 트럼프가 특유의 위협을 통해 모멘텀을 더한 것이라 할 수 있다.

 

중국은 과도한 기업부채를 줄이기 위해 일부러 시중에 유동성 공급을 줄여 구조조정을 유인해왔다. 그러나 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이 불거지면서 중국은 7월 부채감축 정책을 유보하고 시중에 충분한 유동성을 공급하고, 재정정책을 적극적으로 실시하여 내수를 부양하는 정책으로 선회하였다.

 

이런 정책변화는 실제 경제 데이터에 그대로 나타나, 중국 경제 관리 시스템의 기민함을 알 수 있다.

 

통화 긴축으로 인해 은행간 대출 금리가 기준금리 보다 높은 상태가 유지되었지만, 시중에 유동성을 충분히 공급하면서 은행간 대출금리가 기준금리 이하로 안정이 되었다. 실제 유동성이 충분히 풀리고 있음을 의미한다.

 

부채 감축 정책으로 통화 긴축이 이어지면서 1 13.2%의 증가율을 나타냈던 위안화 대출총액 증가율은 이후  5개월간 12.8% 이하로 줄었으나 7 13.2%로 크게 증가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편, 중국의 주택가격도 장기간의 정체 국면을 벗어나 상승이 시작되고 있다. 2016 4분기 이후 중국이 주택가격 상승을 억제하기 위한 규제 정책을 강화하면서 주택가격은 상승률이 5%대로 둔화된 채 정체했지만 주택가격 규제 정책 이후 주택 공급이 감소하고, 그로 인해 준공주택이 줄면서 주택 수급이 악화되어 주택가격이 오르기 시작하고 있다.

 

주택 거래 규제가 계속되는 가운데 가격이 오르는 것은, 그만큼 주택 공급이 부족하기 때문으로 이에 대한 대안으로는 주택 공급을 늘리는 것이 유일하다. 실제, 중국은 재고율이 빠르게 감소하면서 주택 선분양에 기인한 주택 신축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북미, 유럽, 일본, 호주 등 선진국 전체의 인구수보다 1.5배 더 많은 인구를 갖는 중국의 주택 건설이 확대되는 것은 본격적으로 원자재 가격의 상승과 세계 제조업 경기 회복이 시작됨을 의미한다.

 

바로 이런 이유 때문에 글로벌 메이저 자산 운용사들은 MSCI 신흥국 및 아시아 지수에 중국 A주 비중을 늘려 편입하고 중국 주식을 매수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실제, 중국이 지준율을 낮추고 유동성 공급을 늘리면서 중국 주택 건설이 늘고 있고, 그를 따라 철강, 화학 제품의 중국 시중가격이 상승을 시작하고 있다.

 

 

이처럼 경기가 회복되면서 주식이 장기 상승 추세를 보일 시점이 되면, 글로벌 메이저들은 오히려 주가를 급락시키고 여기에 악재를 유포시켜 개인이 주식을 팔도록 유인한다.

 

장기로 크게 오를 주식은 가격을 낮춰 싸게 사는 것이 유리하고, 실제 시장을 마음대로 움직일 수 있는 글로벌 메이저 자산운용사들은 파생상품과 주식을 연계하여 주가를 끌어 내려 주식을 편입하고 나서 주가를 상승시킨다. 그 대표적인 예가 2015 4분기와 2016년 초일 것이다.

 

중국의 긴축으로 주택가격이 하락과 함께 추락하던 중국 경기가 20143분기 긴축을 늦추면서 주택가격 상승과 함께 제조업 회복이 시작되었지만, 글로벌 메이저 자산운용사는 이유없이 2015년말과 2016년 초 주가를 급락시켰고, 이후 2016 1월 말을 저점으로 가파른 상승을 하게 된다.

2015년말과 2016년 초는 경기 지표 호전과 더불어 주가가 급락했는데, 경기의 방향을 보고 신흥국과 경기주를 사는 전략이 이후 큰 수익으로 연결되었다. 이런 곳에서 악재 뉴스나 가격 변화에 포커스를 두고 전략을 가져가면 낭패의 결과를 얻기 쉽다. 

 

며칠 전 미국은 터키 리라화를 공격하며, 한편으로 거래 규모가 크지 않은 터키의 철강과 알미늄 관세를 두 배로 올려 터키발 외환위기가 신흥국 으로 번질 듯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그러나 터키 환율은 마치 작전세력이 치고 빠지듯 트럼프 관세 인상에 대한 트윗으로 급등했다가 제자리를 찾고 있다. 미국 자본이 주도한 금융시장이 요지경이라 할 것이다.

 

 

이런 모든 과정이 주가가 크게 오를 기회가 되면 오히려 주가를 하락시키면서 악재를 유포하고, 주식과 파생상품을 유리한 포지션을 만든 후 주가를 상승시키는 것이 그들의 전략이다. 이런 전략을 잘 이해하고 경기와 기업의 업황 그리고 실적과 성장에 포커스를 맞추고, 주가 변동을 펀더멘털 대비 주가가 얼마나 싼지 비싼지를 파악하여 대응한다면 어떤 변칙적인 장세에서도 바른 투자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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