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을 주도로 상승을 시작하는 미국 증시.
중국과 미국의 관세 전쟁의 장군멍군 분쟁 속에 4월 4일 뉴욕종합지수는 0.80%, 나스닥 종합주가지수가 1.45%가 올랐다. 그러나 이전 하락했던 폭에 비하면 약한 반등에 불과하지만, 미국 주식 시장의 선도업종의 하나인 주택건설업 주가지수는 6.88%가 오르며 향후 건설, 은행, 증권 등 트로이카를 주도로 한 상승을 예고하고 있다.
미국 주택건설업 주가지수는 지난해 9월 이후 이상 과열 상승을 보이며 연간 이격이 과도하게 확대된 후, 2월 들어 이격을 조정하는 비교적 큰 조정을 보였고, 3중 바닥의 바닥 다지기를 거쳐 거래량 증가와 함께 상승 출발하는 움직임이다.
미국 주요 건설업체는 업종대표인 레나르 건설 LEN이 10.04%, LHI 홈이 8.64%가 오르는 등 업종을 대표하는 우량주가 강세를 보인 가운데 대체로 4%대 상승을 하고 있다.
이에 따라 미국의 주택건설업 펀드 ITB는 4.65%가 상승하였다. 이 주택건설업 펀드는 환율, 무역전쟁, 금리, 인플레이션 등, 국내외 무역 환경에 무관하며 오직 주택착공 통계와 장기적인 동행 관계를 가지고 움직인다. 따라서 주택 신축착공 통계 평균을 따라 투자할 수 있는 펀드이다.
1988년 이후 업종대표인 레나르 건설의 주가와 주택신축착공 통계를 비교하면 아래와 같은 관계를 가지고 있다.
2000년부터 2002년까지 미국의 나스닥 주가지수가 5000에서 1200으로 하락했지만 레나르 건설의 주가는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400% 가까운 상승을 하고 있음을 주목하라. 결국 이 기업은 한센 부동산 경기 주기인 17년(1990~2006) 동안 0.45$의 주가가 60$까지 오름으로써 13,300%의 상승을 하였고, 새로운 한센 주기인 2008년 저점 3.22$ 이후 72.12$로 오름으로써 현재까지 2,239%의 상승률을 기록하였으며 상승은 계속되고 있다.
IT와 건설은 시장을 움직이는 두 축이다. 이 두 축은 시기에 따라 함께 움직이기도 하고 또 엇갈려 움직이면서 주도권 경쟁을 해 왔다.
1998년 하반기 y2k 문제를 대비하기 위해 세계 각국이 돈을 풀기 시작하자, 주식 시장으로 유입된 자금은 인터넷과 무선통신 등 밀레니엄 전환을 앞두고 혁신과 함께 기술주가 상승하며 정보통신(IT) 버블이 이어졌다. 그러나, 2000년 2월 28일 윤년 버그까지 문제가 없음이 확인 된 후 각국 중앙은행이 시중에 풀린 돈을 회수하면서 IT 버블 붕괴가 이어졌고 그 결과 반도체와 IT 그리고 거의 모든 나라의 종합주가지수가 2002년 3분기까지 급락이 이어졌다. 이런 혼동과 버블 붕괴 속에서도 레나르 건설은 하락은커녕 400%가 넘는 상승을 하며 건설업 상승을 리드하였다.
최근에도 4차 산업을 앞세워 반도체가 시장을 리드해왔지만, 2017년 하반기 들어 건설업 주가가 반도체 상승률을 추월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주택건설업 지수는 2017년 말 급등에 따른 연간 이격 부담을 1분기 조정으로 해소한 후 강력한 상승 출발의 첫발을 움직였다는 점에서 향후 건설이 주도하는 새로운 상승 국면을 예고하는 듯 하다.
미국인이 10년간 집을 사기 보다는 임대주택을 선호했지만, 임대료가 급등하고 하락했던 모기지 금리가 상승을 시작하며, 주택가격이 오르자 주택을 사서 거주하는 패러다임 변화가 나나고 있으며 주택 구입 붐이 일고 있다.
그간 은행이 소유권을 갖는 네거티브 에퀴티(차입금보다 주택가격이 낮음) 주택이 감소하며, 매물과 주택재고가 감소한 가운데 주택 구입 선호로 주택건설 증가는 필연적이다.
그간 주택 경기를 억제하던 도드 프랭크 금융규제 완화법이 초대형 은행을 제외하고 크게 완화되는 개정안이 의회를 통과하면서 주택 구입과 건설에 관련한 대출이 크게 확대될 연건이 되어 있다.
미 상원, 은행 규제 완화한 '도드-프랭크법' 개정안 통과 연합뉴스 2018.03.15.
美 의회, 도드-프랭크법 개정으로 금융규제 완화 아주경제 2018.03.20.
이 때문에 그간 천천히 회복이 진행되었던 미국의 주택건설 경기는 시간이 지날수록 빠르게 호전될 가능성이 있다.
주택 경기는 주택 건설과 주택 구입에 은행의 차입이 필요하여, 은행업의 활황을 이끌게 되고, 주택 건설을 위한 자재를 채굴, 운반, 제련, 가공, 조립, 시공에 이르는 모든 부문의 경기를 함께 호전시킨다는 점에서 시장 전반의 상승과 함께 증권업 활황을 이끈다. 이 때문에 건설업이 주도하는 상승국면은 건설, 은행, 증권이 함께 움직이게 된다.
부동산 투자를 대신하여 미국의 주택건설업 주식에 투자하라. 주택건설업 펀드 ITB를 포함하여 우량한 주택건설업체와 지역 은행업 펀드 KRE에 투자를 연구해 보라. (도드 프랭크 개정 법안은 대형은행보다 소규모 지역은행이 규제가 크게 완화되었다. 따라서 은행업 펀드 KBE보다 지역은행 펀드 KRE가 더 유리하다.)
아울러 주택건설과 관련된 주택경기민감주들은 단기적으로는 늘 등락을 거치더라도 필연적으로 큰 상승을 하게 된다는 점을 기억해 둘 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