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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분석과 매매 사례

2018.3.31 안전 마진 투자와 미래꿈에 대한 도박 - 혁신의 아이콘 테슬라가 직면한 장애와 리스크

2018.03.31 조회1449 댓글0

2일전 테슬라 TESLA의 전기자동차 자율주행 모델 X의 자동차가 사고를 일으킨 뒤 자동차가 불타고 운전자가 사망함으로써 빠른 매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아직 흑자 궤도에 올라서지 못한 전기차 업체 테슬라에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웠다. 이와 함께 테슬라(TSLA)의 주가도 지지권이던 300$을 이탈하여 큰 하락이 나타났다.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테슬라의 SUV가 연쇄 충돌한 뒤 폭발을 일으켜 운전자가 사망하는 사고가 났습니다사고 차량은 자율주행 기능이 탑재된 테슬라의 전기차 모델 X였습니다. 고속도로 분리대를 들이받고 다른 차 2대와 충돌한 뒤, 곧이어 화염에 휩싸였습니다.  30대 운전자는 숨졌습니다.

 

테슬라 사망 사고…자주행? 배터리 폭발? KBS 뉴스 2일 전 네이버뉴스

 


사실 테슬라의 손익계산서를 보면 매출액의 빠른 성장에도 불구하고 규모의 효과인 고정비 분산에 의한 원가율 하락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

 

2014년부터 매출액은 32억달러, 40억 달러, 70억 달러, 118억 달러로 빠르게 매출액이 증가하고 있지만 설비 증설이 함께 이뤄지면서 매출액총이익률은 2014 27.5%, 2015 23.2%, 2016 22.9%, 2016 19.5%로 점차 낮아지고 있다통상 설비를 증설한 기업이 고정비 때문에 초기에 원가가 크게 증가했다가 매출이 늘면서 고정비 분산으로 매출총이익률이 증가하며 이익이 확대되는 것과 다르다.

 

 

이 기업은 2017 22억 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는데, 감가상각(16억 달러)와 이자비용(0.60억 달러)를 제하기 전의 세전이익 EBITDA -400만 달러로 여전히 적자를 면하지 못하고 있다.  EBITDA가 마이너스라는 것은 기업의 현금 수입이 차입금의 이자 비용을 카바하기는 커녕 오히려 마이너스가 되고 있다는 것으로 준 부도에 이를 만큼 위험상태라는 것을 말한다.

 

이런 상태에서 기업의 고정자산 규모가 커지는데 언제 원인 규명과 개선책이 완료될 수 없는 사망사고가 발생함으로써, 매출액 증가에 문제가 발생한다면 기업의 수익성 개선과 재무에 큰 위험이 될 수 있다.


 

 


테슬라의 고정자산을 보면 2015 58억 달러였던 고정자산은 2016 161억 달러, 2017 224억 달러로 빠르게 증가하며 생산설비가 급격히 확대되고 있다.

 

이런 생산 증가와 함께 차입금도 가파르게 증가하여 부채는 2015 70억 달러에서 2016 168억 달러, 2017 230억 달러로 가파르게 증가하였다따라서 이런 규모의 경제에서 생산이 지체되는 것은 대단한 리스크가 될 수 있다.


 

 


이 기업의 부채비율은 2017년 현재 548%를 기록하고 있고, 매출액 대비 이자비용도 5%를 넘어서 사실상 수익을 얻기 어려운 구조를 하고 있다.

 

이 때문에 이 사고 후 매출액 증가의 지체로 리스크가 확대된 것을 감안한 무디스는 테슬라의 신용등급을 B2에서 B3로 낮추었다.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신용등급을 B2에서 B3로 낮추면서 테슬라에 대한 투자자들의 의구심이 증폭됐다. 무디스는 "테슬라가 신규자금 20억달러( 21460억원)를 확보하지 못하면 추가로 강등할 수 있다"며 신용전망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내렸다.

'악몽' 테슬라 등급 쇼크 조선일보 B21 2일 전

테슬라 전기차 사고에 신용등급주가 곤두박질 IT조선 1일 전

 

 

사고에 따른 매출액 증가 지체의 위험성과 무디스의 신용등급 강등은 직접 테슬라의 회사채 금리를 끌어 올림으로써 현실적으로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주고 있다.

 

 

테슬라의 회사채 금리는 지난 하반기 6%대 초반에서 움직이다가, 무디스의 신용 강등 이후 7.6%대로 치솟았다. 향후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서는 보다 놓은 금리를 지불해야 하고, 그만큼 자금 조달에 어려움이 뒤따른다는 것을 의미한다.

 

테슬라는 지난해 영업활동에서 현금이 유입되는 대신 6억 달러의 현금이 지출되었고, 36억 달러의 투자를 위해 36억 달러의 차입금을 조달했다. 아직 영업활동으로 현금을 만들지 못하고 영업활동과 투자활동에 필요한 자금을 차입에 의존하고 있다.

 

아직 자산계정에 35억 달러의 현금성 자산이 있어 당장은 위험에 처한다고 할 수 없지만, 영업활동과 이자지급과 새로운 투자를 위해서는 지속적인 자금 차입이 필요한 상태이다.

 

 

 

여하튼 생산설비에 자본이 대량으로 투입된 상태에서, 매출 증가를 지연시킬 수 있는 대형 악재가 발생했고, 기업의 자본 투자를 꺼리고 자본 조달 비용을 높이는 신용등급 하락이 나타나 향후 재무적으로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더하여 추가의 비용 지출이 필요한 대규모 리콜 사태가 발생했다. 그 자체로 큰 문제는 아니지만 빠른 매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아직 흑자를 내지 못하고 있는 테슬라에 비용 지출을 늘리게 된다.

 


미국 전기차회사 테슬라가 파워스티어링 결함으로 전 세계에서 '모델S' 123000대를 리콜한다. 테슬라의 리콜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최근 신형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모델X'의 폭발로 인한 사망사고로 궁지에 몰린 테슬라에 악재가 추가된 셈이다.

 

테슬라, 파워스티어링 함 '역대 최대' 12만3000 리콜" 머니투데이 1일 전

 

 

여하튼 전기차와 자율주행차라는 혁신의 아이콘으로 테슬라는 화려한 대뷔를 한 후 현재 검증된 실적이 없이 미래에 대한 기대만으로 높은 주가를 유지해 왔다. 그러나 그런 미래의 기대감은 구체화되는 과정에서 현실의 벽과 부딪치고 있는 것이라 하겠다.

 

현재 테슬라는 112억 달러의 장기 차입금을 포함하여 자산의 5.4배에 이르는 230억 달러의 부채로 224억 달러의 생산설비 및 고정자산을 포함하는 284억 달러의 자산을 가진 규모가 되어 있다.

 

매출액이 113억 달러에 이를 정도로 증가했지만 아직 흑자를 내기는커녕 감가상각과 이자비용 및 세금을 제하기 전 이익도 흑자를 내지 못하고 있다. 이 기업이 흑자를 내기 위해서는 빠른 속도의 매출 성장이 필요하지만, 매출성장을 늦어지고 있고 여기에 매출을 지체시킬 수 있는 중요한 기술상의 문제가 발생하여 있다.

 

부풀었던 투자자의 기대는 현실 감각을 되찾은 상태에서, 기업은 현재를 유지하기 위해서 추가 자금 조달이 필요해 보인다아직 35억 달러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어 당장의 파산을 하거나 하는 일은 없겠으나, 매출 지체로 Ebitda가 흑자로 전환될 길이 멀어지고, 이자비용은 빠르게 증가한다는 점에서 갈수록 어려워지게 될 듯 하다.

 

향후 유가가 크게 올라 전기차의 구입비용과 유지비용이 유류차의 그것을 넘어설 때 매출이 늘면서 재기의 기회가 올지 모르지만, 그 때까지는 악화일로의 걸을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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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는 투자는 현재의 이익과 자산을 담보로 안전마진을 확보하는 투자가 있고, 현재 이익이나 담보할 만한 가치가 전혀 없지만 전적인 미래에 대한 기대감으로 투자를 하는 경우가 있다. 혁신과 미래의 변화를 가져오는 미래에 대한 기대감은 불가능해 보였던 꿈을 실현하고 미래를 현재로 앞당기는 역할을 하면서 가끔은 성공적인 투자의 가능하게 하지만, 불확실성에 자금을 투입한다는 점에서 본질적으로는 도박의 특성을 가진다.

 

필자는 불확실성에 중심을 두고 하는 투자를 도박 또는 투기라고 정의하고, 확실성에 중심을 두고 하는 투자를 투자라고 구분한다. 확실성에 기초하는 투자는 스나이퍼처럼 목표를 겨냥하여 명중하므로 실패율이 적어 장기적인 성공을 이어갈 수 있는 반면, 많은 시도 끝에 한발을 맞추는 식의 도박은 한번의 큰 성공은 기대할 수 있지만 이 성공을 적립해 키울 수는 없다.

 

 

최근 들어 혁신에 관심을 쏠리면서 안전 마진보다는 혁신이 가져 올 미래의 기대감이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가상 화폐가 그렇고 4차 산업이 그렇고 바이오가 그렇다. 그런 와중에 혁신이 가져올 미래에 대한 투자를 이끌었던 테슬라 TESLA가 꿈이 현실화되는 과정이 생각처럼 순탄하지 않음을 알려주고 있다. 또한 안전마진이 없이 꿈에 무리한 투자를 하는 것 역시 위험하다는 것을 알려주고 있다. 설령 미래에 대한 꿈에 투자를 하더라도 안전을 위한 마진이 필요하며, 철저한 점검과 관리가 필요하다.

 

단 한번의 성공으로 끝날 일이라면 투기나 도박이 필요하고, 꿈과 미래를 보는 투자도 가능하다. 그러나, 평생에 걸쳐 성공이 이어져 부자가 되려고 한다면 안전 마진을 확보하는 보다 세심한 전략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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