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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전략]2000돌파 나스닥 코스닥 증권제약 적중 그리고 AIIB

2015.03.21 23:19:14 조회7571

<달러 강세 둔화와 나스닥의 고점 갱신>

FOMC를 앞두고 조정을 보였던 미국 증시가 되반등하고 있다. 특히 FOMC에 앞서 증시가 불안심리로 눈치를 볼 때 필자는 역으로 긍정적인 FOMC 결과가 도출될 것임을 예고했다. 그리고 예상과 대체로 일맥상통하는 결과가 나왔다. 4월에도 금리인상은 없다고 연준이 못박았기 때문이다. 또한 올해와 내년도, 그리고 내후년도의 성장률 예상치를 모두 낮췄다는 점에서 연준이 금리인상을 급하게 서두르지 않겠다는 의도를 드러냈다고 봐야 된다(구체적 내용은 직전 필자의 투자전략글 참고).

특히 눈에 띄는 것은 FOMC 이후 나스닥 지수가 고점을 갱신한 점이다. 지난해부터 필자가 미국 증시 관련 가장 반복해서 강조한게 바로 나스닥의 역사적 신고가 갱신 예고였다. 그리고 3월초반 조정을 보일 때도 3월2일의 고점 5008포인트가 절대 고점이 아니라는 점과 이를 다시 돌파할 것임을 언급했다. 그리고 결과는 위 챠트에서 나타나는 대로 3월2일의 고점을 돌파했다.

이와 같은 나스닥의 기대 흐름으로 인해 한국 증시에서도 코스닥 지수가 쉽게 반락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상승에 따른 부담과 시총 상위 종목에 대한 기관 등의 매도로 지수상의 탄력둔화는 나타날 수 있으나 코스닥이 쌍봉을 찍고 급락한다거나 이런 현상은 없을 것으로 직전 투자전략글에서도 예상해드렸다.

3월18일 코스닥 지수가 하락세를 보이자 시장에서 쌍봉과 반락이라는 전망들이 나타났다. 코스닥의 전량 현금화 전략 제시도 일각에서는 있었다. 그러나 2거래일만에 코스닥 역시 고점을 다시 돌파했다. 코스닥은 최근 3개월 상승폭이 존재하지만 잦은 손바뀜과 주도시세 순환매가 동반되었음을 앞선 글에서 분석해드렸다.

기관 및 외국인이 코스닥을 매도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곧 다시 매수하는 모습을 반복한다. 시장 전반에 대한 매도라기보다 특정 종목을 매도하고 다른 종목을 매수하는 매매를 반복하기 때문에 기관, 외국인의 코스닥 수급이 매도와 매수가 잦은 반복으로 표출되는 것이다. 3월18일 외국인과 기관의 코스닥 총 순매도는 1421억원으로 대량 매도였다. 그러나 단 2거래일 후 3월20일에는 1061억원을 총 순매수했다.

한편 금리인상 우려감으로 강세를 보이던 달러 가치가 FOMC 이후 반락되며 둔화되고 있다. 금리인상 우려감이 수그러들었기 때문이다. 달러 강세가 둔화되자 조정을 보이던 국제유가가 반등했다. FOMC 이전 조정을 보였던 조선, 정유, 화학주의 단기 반등이 가능해졌다는 의미다.

<매도하는 투신과 이를 받아내는 외국인>

3월 셋째주 거래소에서는 투신이 지속 순매도했고 외국이 이를 매수로 받아냈다. 한 주간 외국인의 거래소 순매수 규모는 1조5천억원에 가깝다.

거래소는 4년간 박스권에 갇혀 등락을 반복했다. 특히 2012년부터는 미국 증시를 비롯해 해외증시가 상승을 지속하는 과정에서도 역으로 하락해 상당한 소외감을 받아왔다. 그러다보니 등락에 익숙해졌고 오르면 빠진다는 습관적 사고가 주입되어있다. 지수가 오르면 환매 요청이 증가되어 투신이 매도하게되는 이유다. 투심의 매매는 실상 개인의 투자심리와 크게 다르지 않다. 결국 투신 펀드에 돈을 넣고 빼는 것은 개인이기 때문이다. 위 그림상 한 주간 개인과 투신의 매매가 매도로 비슷하게 나타나는 것도 이 때문이다.

그러나 이번엔 투신의 매도가 오류고, 외국인의 매수가 승리할 것이다. 현재 거래소가 나타내고 있는 패턴은 지속적인 우상향 시도임을 그동안 누누히 강조드렸다. 단기 등락이 있더라도 거래소는 상당기간 우상향 시도를 할 것이며 이 과정에서 코스닥에 이어 거래소도 장기박스권 돌파를 시도할 것으로 예상한다. 3월 셋째주 2000포인트를 강하게 돌파한 거래소 지수가 일시 주춤했지만 곧 재상승을 다시 이어갈 것이다.

<신 실크로드 수혜주를 찾아라>

2000포인트 돌파의 주역였던 증권, 건설의 상승시도는 쉽게 끝나지 않을 것이다. 한국의 기준금리가 드디어 1%대 시대로 진입되었다.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세계 금융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추진중인 프로젝트다. 미국과 일본 주도의 세계은행과 아시아개발은행을 견제하며 중국이 세계 금융시장에서의 입지 강화를 노리는 중요한 수단이다.

이번 한, 중 외무장관 회담 내용을 보면 중국은 한반도에서의 사드 배치에 있어 탐지거리 600km의 거리를 가진 사드 배치라면 이를 용인하고 대신에 한국의 AIIB 가입을 유도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미 미국은 탐지거리 600km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방침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한국도 중국이 원하는 AIIB의 가입에 긍정적인 검토를 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AIIB는 시진핑 주석이 2013년 10월 취임 후 첫 동남아시아 순방 도중 제안했다. 시진핑 주석은 당시 인도네시아 국회 연설에서 “중국은 아시아 사회기반시설 투자은행을 설립해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을 포함한 이 지역의 개발도상국에 대한 인프라 건설을 지원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다자 개발은행을 만들고 이를 통해 아시아 지역 개발도상국들의 사회기반시설 건설에 자금을 지원, 아시아의 지속적 성장과 사회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취지다.

<신 실크로드 프로젝트 >

"신 실크로드"로 불리는 중국의 대규모 프로젝트는 AIIB를 구성해 파이프라인, 도로, 철도, 항만 등 대규모 아시아 경제 인프라 개발 프로젝트를 통해 아시아와 유럽을 연결해 경제협력을 가속화시킨다는 표면적 구상을 내세운다. 실질적 의도가 미국 주도의 금융질서에 대항하기 위해서라고 하지만 구체적인 실행 프로젝트는 "신 실크로드"다.

이를 모멘텀으로 중국에서는 건설주가 급등했고 철강주도 상승을 보였다. 아시아권에서는 동남아 등 대부분의 국가가 AIIB의 투자를 기대하는 입장이다. 일본이 AIIB에 불참하는 상황에서 중국은 한국과 호주의 참여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신 실크로드" 프로젝트에 있어 투자의 주체자가 필요하고 AIIB의 실질적 의도에 맞게 미국 동맹국을 끌어들이는 2가지 효과를 노리기 위해서다.

3월말까지 한국이 AIIB 참여를 결정할 경우 한국에서도 관련 수혜주가 부각될 수 있다. 가장 먼저 떠오르는건 중국에서 "신 실크로드" 관련 급등했던 건설주다. 결국 거래소의 지속적인 우상향 시도와 함께 AIIB 관련 "신 실크로드" 모멘텀이 한국에서도 작용된다면 증권주와 건설주는 단기 매물을 소화하더라도 추가상승을 유력하게 전망할 수 있다.

최근 제약주가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제약 및 바이오의 상승은 시세게임의 영역을 넓혀주는 효과와 함께 코스닥의 불안정한 흐름을 살려내는데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한다. 점점 시세게임의 영역이 넓어지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한국 증시의 흐름이 일시적이지 않고 중장기적 안목에서 기회를 잉태하고 있음을 뜻한다. 단기마인드에 휘둘려 소중한 기회를 날려버리지 말고, 또한 어설픈 시장 전망으로 아까운 기회를 잃어버리지 말고 모처럼 찾아온 소중한 기회를 적극 살려나가는 투자 마인드가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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