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옐런 연준의장이 가까운 시일내 금리인상의 적절성을 언급하면서

사실상 노골적인 금리인상 카운드다운에 들어갔다.

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이러한 발언에도 미국 증시는 상승으로 마감했는데

그 이유인즉슨 미국 경제지표가 이제 금리인상을 견뎌낼만큼 탄탄하다는 것이어서

투자자들은 그저 어리둥절할 밖에 무어라 다른 말을 할 수가 없었다.

미국증시가 금리인상에도 의연하게 반응한다면 과연 우리나라를 비롯한

신흥국들도 큰 타격없이 넘어갈 수 있을 것인가.

이런 것을 보고 '꿈보다 해몽'이라고 하는 것인가.

11월8일 대선을 앞둔 미국도 누가 대통령이 되더라도 단기적으로는 시장에 긍정적이지 않을 듯하다.

힐러리는 경제를 남편인 클린턴에게 자문을 하겠다고 하는데 여기서 혼돈이 생길 듯하고

트럼프는 어디로 튈지 모르는 예측불허의 정책과 말바꾸기 혼란이 이어지면서

미국의 위상이 크게 흔들리고 한국을 비롯한 신흥국들은 그야말로 최악의 속수무책이 걱정이다.

국내로 눈을 돌려 보자.

반기문 총장은 G7정상회담에 참가 이후

JP예방과 은퇴한 정계원로들을 만나는 등 사실상 공식적인 대선 행보에 나서고 있다.

UN사무총장 임기를 잘 마무리하게 도와달라는 멘트와는 상반되는 모습이다.

반기문 총장이 출국하면 국내 대선후보들의 행보는 더욱 바빠질 것으로 예상되는데

각 정당별 정파별 이합집산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신당창당을 공식화한 정의화 국회의장과 새누리당 탈당파들의 움직임

친박vs비박의 향후 행보 등을 포함하여 각 대선후보별 여론조사 지지율이

일자리, 신공항, 경제민주화 등 각종 정책관련 테마주들과 함께 인맥주들의 급등락을

결정지을 것이다.

반기문 총장의 때이른 대권도전 선언은 그동안 눈치를 보고 있던 잠룡 후보들이 속속

대선 출마 선언을 하도록 만드는 효과를 가져올 것이다.

지난 금요일은 외국인의 매수세 유입과 원달러 환율 1180원대가 붕괴되면서

경기민감 대형주와 업종대표주 중심의 반등이 나오자 그동안 시장을 주도해온

대선테마주와 제약바이오관련주들이 급등락을 보였는데

시장에 확신이 없는 개인투자자들은 우왕좌왕하면서

오직 급등주만을 좇는 불나방 매매행태를 보이고 말았다.

그동안 매일매일의 급등락을 좇아 매매하면 "백전백패"라는 것을 강조했지만

소용이 없었다.

급등하면 추격매수하고 급락하면 손절하거나 아니면 무조건 막연히 물타기하는

잘못된 매매행태만을 반복하고 있는 것이다.

그동안 시장의 주도주이자 대장주로 앞서가는 종목들을 의도적으로 공격하여

급락시키는 행태에서 개인투자자들은 놀라서 손절하고 나오기 일쑤인데

장중 하락하는 상황에서도 거래량이 터지지 않고 갭으로 하락한다면

오히려 종가 부근 저가 매수를 해야할 것인데도 매일매일 주가의 등락에 휘둘리며

일희일비 하는 매매행태를 보이고 있는 개인투자자들은 참으로 안타까울 뿐이다.

소위 반기문테마주의 새로운 대장주로 급부상한 <성문전자>의 경우

목요일 상한가에 추격매수한 개인투자자들은 금요일 시초가 갭하락이후

결국 반등시도조차 하지 못하고 큰폭의 하락으로 마감되었는데

개념없는 추격매수의 종말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라고 할 수 있다.

전일 수요일 장에서 장대음봉 대량거래(많은 사람들이 매도신호라고 했던 ) 나왔던

을 목요일 매수하여 금요일에 최저 14% 최고 18%수익으로 매도하고 나왔다.

불안하다보니 크게 수익낼 종목에서 매일 찔끔찔끔 단타수익에 만족하는 이유는

매일 급등주 추격매수를 하기 때문이다.

피는 물보다 진하다라고 했다

단기 급등이후 급락한 반기문 테마주중 대규모 유증을 앞둔 종목은 매도한 채

새로운 대장주 종가 매수했다.

연일 확산 경고가 나오고 있는 지카바이러스 관련주도 금요일 종가에 포트에 담아두었다.

<용평리조트>의 신규상장으로 강원도 지역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거나

관련 제품을 납품하고 있는 <일신석재>가 대량거래를 수반하면서 장 막판에

상한가로 진입했다.

단발성 급등주를 무작정 추격매수하고 나서  단기 급락하면서 "앗 뜨거!!"를 해봐야만

그때서야 비로소 정신을 차리게 되는데 그때는 이미 무리한 매매로 인해 내 계좌에

아픈 손실의 흔적이 아로새겨진 이후라는 것을 뒤늦게 깨닫게 되는 것이다.

손실을 보고나서 차츰 손실이 커지다보니 다음부터는 손실을 만회하기 위해

더욱더 크게 배팅을 하면서 회복할 수 없는 수준으로 손실이 커지는 악순환으로 이어지게 된다.

어쩌다 급등주 하나 잘 잡아서 대박이 나는 것이 아니라

대박주가 바닥에서 횡보하다가 고개를 쳐들때 선취매해두고 비중을 실어놓아야

나중에 대박이 나는 것이다.

불나방처럼 급등주만을 좇는 일부 투자자들에게 그저 "소 귀에 경 읽기"가 아니기만을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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