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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쥬라기 MBA 투자 강의] 글로벌 채권 버블 붕괴 조짐과 자금 대순환 Great Rotation

2017.09.27 08:56:02 조회2063


올해 3분기들어 거품의 경고가 이어지는 시장의 하나는 채권 시장이다.  물가가 상승하면서 각국 중앙은행은 저금리 정책을 탈출할 준비를 하고 있지만, 특이하게도 올 상반기 채권시장에 자금 유입이 두드러졌다.

FT에 따르면 올 5월까지 투자자들이 채권 펀드에 투자한 규모는 3,550억 달러를넘어 지난해 1년간 유입 규모인 3,750억 달러를 넘었다고한다.


 


FT "올해 채권펀드로 돈…중 긴축은 잠재위험" 연합인포맥스 2017.07.24.


 


이런 채권에 대해 8월초 앨런 그린스펀은 주식이 아닌 채권에 거품이 끼었다고 경고를 했다. 아울러 월가의 명사들 역시 채권가격이 너무 비싸며 하락을 예상하는 언급이 늘고 있다.


 


그린스펀 전 의장은 이날 블룸버그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아무리 따져봐도 실질 장기금리는 너무 낮아서 유지될 수가 없다금리가 상승을 시작하면 상당히 빠르게 올라갈 것"이라고강조했다.

그린스펀은 이어 "우리는 주식가격이 아니라 채권가격에서 거품을 경험하고 있다
시장에서 이를 무시할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그린스펀 전 의장은 이날블룸버그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아무리 따져봐도 실질 장기금리는 너무 낮아서 유지될 수가 없다“며 ”금리가 상승을 시작하면 상당히 빠르게 올라갈 것" 이라고 강조했다.


 


그린스펀은 이어 "우리는 주식가격이 아니라 채권가격에서거품을 경험하고 있다“며 ”시장에서 이를 무시할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앨런 그린스펀, "주식이 아닌 거품" 경고 머니투데이2017.08.02.


 


'월가의 황제'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최고경영자(CEO) 8(현지시간) CNBC와 인터뷰하면서 "채권시장을 버블(거품) 상황이라고 진단하지 않겠지만 세계 어느 곳의 국채 10년물도 사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신채권왕'으로 불리는 제프리 군드라흐 더블라인캐피털 대표는 미 국채값 상승에 베팅했던 강세론자들의 고통이 극심해질 것이라고지적했다. 유럽 국채시장에서 시작된 채권시장 불안감이 미국으로 전염되면서 채권 매도세가 가열될 것이라는전망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군드라흐 대표는 "이제 매도세가 시작됐을 뿐"이라며 10년물 금리가 올해 3%를 향해 움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10년물 금리가 3%에 도달하면 이는 분명한 '베어마켓'의 영역이라고 덧붙였다.


월가 황제` 다이먼 "채권 너무 비싸" 매일경제 2017.08.09


 


6(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따르면 로이드 블랭크페인 회장은 프랑크푸르트의 한 비즈니스 콘퍼런스에서 참석자들에게 이같이 설명했다. 블랭크페인회장은 채권시장의 거품 논란에 대해 지난 1637년 네덜란드의 유명한'튤립 버블'이 재연되지는 않으리라고 내다봤다. 블랭크페인회장은 "다만, 현재 시장 상황이 너무 오래 간다" "시장에서 불안하게 하는 부분들이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대표적으로 채권시장의 회사채 수익률이주식배당보다 낮은 사례를 지목했다.

골드만 회장이 본 '채권버블'…"튤립 아니지만 불안" 연합인포맥스 2017.09.07


 


미국 재무부에 따르면 미국 외 국가의 민간 부문이 보유한 미 국채는 18천억 달러 규모다. 미즈호종합연구소는 금리가 1% 상승할 경우 미 국채 시가 평가액이 1200억 달러 줄어든다고 분석했다. 미즈호는 세계적인 저금리를 배경으로민간 자금이 미국 국채로 향해 금리 급등 위험에 직면해 있다고 우려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가 7월 시행한 펀드매니저 대상 설문에서 응답자의 30%가 최대의 테일 리스크(tail risk)로 채권시장 충격을꼽았다. 응답자 비중이 6 20% 수준에서 확대됐다
.

출구 연착륙할 있을까…커지는 채권 '거품' 경계심 연합인포맥스 2017.08.07


 


 


사실 미국을 비롯한 유럽의 국채수익률은 장기간 과도하게 낮은 상태가 이어졌다. 특히 지난해 12월 이후 채권 수익률은 지속적으로 하락하면서 채권 가격의 상승세가 이어졌다.


 


펀더멘털로 보면 그린스펀이 지적하듯 실질 장기 장기금리가 너무 낮게 형성되고, 골드만삭스의로이드 블랭크페인 회장이 지적하듯 회사채의 수익률이 주식 배당률보다도 낮게 형성되어 있다.

이런 채권의 강세 현상은 그린스펀의 지적처럼 일정부분 거품이 포함되었을 가능성이 있다
.

자산의 거품이란 가격이 장기에 걸쳐 상승하면서, 상승이 계속된다는 믿음을 기초로 금리 수익이아닌 오르는 가격의 차익을 겨냥한 시세차익 가수요에 의한 가격 상승을 의미한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장기에 걸친 상승이 과도하게 오래 지속된 면이 있고, 여기에 펀더멘털 관점에서 투자 조건이 아닌데도불구하고 일반의 자금 유입이 이어지면서 가격이 오르고 있다
.

이런 점에서 JP모건의 다이먼이나, 골드만삭스의블랭크페인의 판단처럼 튤립버블 같은 과도한 수준은 아닐지라도 분명 펀더멘털 투자자가 투자하기 어려운 버블 국면임에 틀림이 없는 듯 하다
.

이러한 채권의 강세는 아마도 상품가격의 하락에 그 원인이 있는 것 같다. 채권은 비록 수익률이낮더라도 상품 가격이 하락하는 디플레이션에서는 디플레이션 헷지로 중요한 투자 매력이 있다
.


 


원자재 가격이 급락했던 2014년 이후의 국채수익률과 상품지수를 비교해 보면 상품지수의하락과 함께 국채 수익률이 하락하며 국채가격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해 연말 급히 올랐던 채권 수익률이 올 들어 8월 말까지 하락이 이어진 것도 원유가격을 비롯한 상품가격의 하락과 연관이 있는 듯 하다.

7
월 이후 상품지수가 상승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8월 채권 수익률이 크게 하락했던 것은아마도 채권가격 천정권 매도를 위한 오버슈팅 과정이 전개된 것으로 보인다
. .

그러나 향후 채권은 본격적인 하락 위험에 놓일 가능성이 있다. 상반기까지 하락했던 원유가격이빠른 상승을 보이며 상승 추세로 움직일 징후가 보이기 때문이다.



 


 


상반기 채권수익률 하락과 채권가격 상승을 견인했던 상품지수의 하락은 6월말을 기점으로하반기 상승으로 돌아서 있다.  또한 2016년 저점과 함께 20176월의 저점은 쌍바닥을 이루어 강력한 상승을 준비하고 있다.




 


세계의 경기가 회복되기 시작하고, 여기에 태양흑점활동이 극소기로 진입하면서 곡물과 에너지등 물가를 끌어 올릴 환경이 강화되고 있다. 향후 글로벌 인플레이션은2002년부터 2008년의 움직임처럼 매우 강력하게 나타날 수 있다.

채권은 현금이나 예금 보험과 마찬가지로 인플레이션에서 위험한 자산이다. 물가가 오르면 현금자체의 실질 구매력이 하락하므로 급격한 인플레이션 아래에서 현금이나 예금 채권은 모두 실질 구매력 감소라는 위험을 겪게 된다.


 


곡물가격지수가 30년래 최저에 머물고 원유가격이2010년대 전반 수준의 절반의 가격인 원유가격이 50$ 이하에 머물고 있는 상태에서 미국과유럽의 인플레이션은 위험 수준인 2%에 근접해 있다.



 


그러나 태양 복사열이 줄면서 올 들어 전세계 곡물 재고가 감소로 돌아서 있다. 원유 시장은장기간 원유 시추 감소로 향후 수년간 원유 생산의 큰 증가가 어려운 상황에서 신흥국의경기 회복에 따른 에너지 수요와 태양흑점 극소기 진입에 따른 기후 한랭화로 에너지 수요가 증가하면서 원유가격이 오르기 쉽다.


 





이런 채권시장의 여건을 감안하여 외국인 투자자는 채권 선물 시장에서 매수보다는 매도 위주의 전략이 이어지고 있다.



 



 


6월 국채 선물 만기 이후 외국인은 공격적으로 국채 선물 매도에 나섰지만 국채가격 강세가 8월까지 이어진 가운데 중앙은행의 금리 인상이 없자 9월 만기를 앞두고환매수를 했다. 그러나 지난주 9월 국채 선물만기가 끝나면서외국인은 다시 공격적인 국채 선물 매도가 이어지고 있다.


외국인이 9 26일 하루동안 국내 채권을 2조원 이상 대거 팔아 치우면서 채권 가격이 하락(채권금리 상승)했다. 북핵 도발로 지정학적 위험이 커지자 '(sell) 코리아' 현상이시작된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지난 8월 한 달간 외국인이순매도한 채권이 21670억원이었던 점을 고려할 때 이날매도 규모가 평소보다 훨씬 컸다는 분석이 나온다.|


외국인 어제 채권 2兆 ' 코리아' 조선일보 2019.7.27


 


 




어제 외국인은하루 채권을 2조원을 매도했다.  채권가격이 버블인 상태에서 원유가격이 하루 3% 넘게 오르며 인플레이션이 시작되었으니 당연한 전략이다. 국내언론은 지정학적인 원인을 결부시키고 있다.

조만간 채권 시장에 버블 붕괴에 상응하는 급변이 대기하고 있다. 미국과 유럽 등 저금리를유지하는 전세계 시장에 닥칠 이 채권의 급격한 변화는, 인플레이션을 앞두고 과도한 디플레이션 헷지로부터의탈출의 성격이다.


 




따라서 인플레이션을헷지하기 위해 채권시장의 자금이 상품(원자재)시장과 주식시장으로 이동하는 자금의 대순환 Great Rotation이 시작된다.이와 함께 주식 시장은 강세 장이 시작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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