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슬픔이 기쁨에게코멘트17
danwho1
조회2388
시원하게 빠졌네요. 보통 지수나 주가가 빠지면 이런 저런 이유를 대지만
파는 사람이 사는 사람보다 많다는 거 말고는 다 부질없는 이유지요.
다만 오늘 환율이 9.8원이나 오른거... 그리고 지난 금요일 대차가 111만 7천주가
늘었더라는 사실에 눈이 가네요.
어차피 단타로 수익을 내려는 사람이 아니면 하루 하루 등락은 무의미하지요.
하닉 자체의 문제라기 보다 외부요인이 문제라면 바람이 잘 때 까지 기다려야죠.
그리고, 이 토론방에 하닉의 성장에 비관적이라면 하닉을 떠나 다른 좋은 종목에
투자하면 될 것을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재수없는 소리나 하고, 조금 크게 빠지면
깨춤을 추는 사람도 그렇고... 여기는 하닉 토론방인데 극단적으로 편향된 정치적
시각을 표출해 눈쌀을 찌푸리게 하는 사람들이 다른 사람들의 발길을 끊게 만드는 것
같네요. 그런 사람들의 글을 이 방에서 될 수 있으면 안봤으면 하고요... 하닉이
떨어지면 기쁨을 느끼는 사람들에게 아래 시를 바칩니다.
나는 이제 너에게도 슬픔을 주겠다
사랑보다 소중한 슬픔을 주겠다
겨울밤 거리에서 귤 몇 개 놓고
살아온 추위와 떨고 있는 할머니에게
귤값을 깍으면서 기뻐하던 너를 위하여
나는 슬픔의 평등한 얼굴을 보여 주겠다
내가 어둠 속에서 너를 부를 때
단 한번도 평등하게 웃어주지 않은
가마니에 덮힌 동사자가 다시 얼어 죽을 때
가마니 한 장 조차 덮어주지 않은
무관심한 너의 사랑을 위해
흘릴줄 모르는 너의 눈물을 위해
나는 이제 너에게도 기다림을 주겠다
이 세상에 내리던 함박눈을 멈추겠다
보리밭에 내리던 봄눈들을 데리고
추워 떠는 사람들의 슬픔에게 다녀와서
눈 그친 눈길을 너와 함께 걷겠다
슬픔의 힘에 대한 이야기를 하며
기다림의 슬픔까지 걸어 가겠다
---- 정 호승 " 슬픔이 기쁨에게 " ---
주가가 크게 떨어져 아파하는 사람들을 보며 기뻐하는 당신에게 슬픔을
주고 싶습니다. 비록 마주 앉아 대화를 나누지 않아도 글로서나마 맺은
인연도 소중하게 생각하며 상대방의 아픔을 함께 아파하는 따뜻한 사람이
되었으면 합니다. 늘 행복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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