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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 달러 외평채 2014년 6월 이후 첫 발행
- 높아진 韓 국가신용도에 사상 최저금리 전망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뉴욕=안승찬 특파원] 정부가 12일 미국 달러화 표시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을 발행하기로 결정했다.

외평채는 정부가 발행하는 국채의 한 종류다. 환율의 급변동을 막기 위해 만든 외국환평형기금의 자금 조달을 위해 발행하는 것이다. 외평채는 이와 동시에 외화로 발행하는 유일한 국채라는 점에서 해외시장에서 한국물 채권, 더 나아가 국가 신용도의 지표와 같은 역할도 한다.

이번 역시 마찬가지다. 대통령 탄핵에 경기 불안까지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우리 경제에 대한 해외의 평가를 가늠할 잣대가 될 전망이다.

정부는 11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만기 10년짜리 달러화 표시 외평채 발행 개시 발표(Deal Announcement)를 게시했다고 밝혔다. 정부가 달러화 표시 외평채를 발행하는 것은 2014년 6월 이후 2년 6개월 만이다.


기재부에 따르면 장이 열려있는 이날 아시아 시장부터 주문을 받아 12일(현지시간) 뉴욕 금융시장에서 발행금리와 규모 등 최종 조건이 결정될 예정이다.

정부가 제시한 금리(이니셜 가이던스)는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 대비 70~75bp(1bp=0.01%포인트)를 더한 수준이다. 11일(현지시간) 기준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2.37%인 점을 고려하면 3% 내외로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외평채 금리가 3% 안팎으로 결정된다면 역대 가장 낮은 수준의 금리가 될 개연성이 크다. 직전인 2014년 발행된 외평채는 만기가 30년으로 더 길긴 했지만 발행금리가 4.143%이었고 2013년 발행된 만기 10년짜리 외평채 또한 발행금리가 4.023%로 4%대였다.

발행 규모는 정부가 올해 발행할 수 있는 외평채 한도를 감안하면 최대 10억달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지난달 말 기준 3711억달러인 점을 고려할 때 10억달러는 많지 않은 수준이다.

그럼에도 정부가 외평채 발행을 전격 결정한 까닭은 이번 외평채 발행금리가 하나의 준거(벤치마크)로 역할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외평채 가산금리는 우리나라가 빌린 돈을 떼먹을 가능성에 대한 일종의 보험료라 할 수 있다. 가산금리가 낮아진다면 그만큼 우리나라가 돈을 갚을 능력이 되고 신용도도 탄탄하다는 방증으로 풀이된다.

이창선 LG경제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트럼프노믹스와 미국 통화정책 정상화 등으로 미국 금리가 올라가는 가운데 우리나라 정치·경제적 문제도 불거져있어 외국인이 우리나라를 어떻게 볼지 관건”이라며 “외평채를 성공적으로 발행한다면 외국인 투자자가 국내 경제에 대한 신뢰를 갖고 있는 의미”라고 진단했다.

더구나 기업이나 은행이 해외에서 자금을 조달할 때 그 나라 정부가 발행한 채권 금리가 기준으로 쓰이는 경우가 많다. 지난해 국제 신용평가사인 무디스가 우리나라 국가 신용등급을 위에서 세 번째로 높은 ‘Aa2’로 상향한 바 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평가한 신용등급 역시 같은 수준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한국 국가 신용등급 상향에 맞춰 유리한 금리 조건을 만들고자 하는 것 역시 외평채를 발행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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