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옵토론실
남조선 망했다는거...............푸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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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소비 정체는 실생활과 밀접한 통계를 보면 확연하다. 1990년대 부동산 버블 붕괴, 생산가능인구 감소. 고령화 등이 복합 작용해 나타난 경제 침체는 일본인의 삶 곳곳에 침투했다. 생산가능인구가 내리막길에 들어선 1996년을 전후로 일본은 먹는 것부터 줄였다.
일본 후생노동성에 따르면 일본인 1인당 일일 단백질 섭취량은 1997년 80.5g을 기록한 뒤 감소하기 시작했다. 2006년(69.8g) 70g대가 무너졌고 2014년엔 67.7g으로 조사됐다.
1인당 일일 지방 섭취량 역시 1997년이 분수령이었다. 1997년 59.3g이었던 일일 지방 섭취량은 이듬해 57.9g으로 감소했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한 2008년(52.1g) 바닥을 친 뒤 2014년엔 55.0g으로 줄었다. 경제부진과 음식소비가 연동되며 필수 영양소인 단백질과 지방 섭취 수준이 낮아졌다는 분석이다.
일본 전체 술 소비량 역시 1999년 958만5000㎘(킬로리터)로 정점을 찍은 뒤 감소세다. 2014년엔 780만1000㎘까지 내려갔다. 특히 일본 주류시장에서 덩치가 가장 큰 맥주 소비량이 급감했다. 맥주는 1996년(690만8000㎘) 이후 계속 줄어 2014년 273만3000㎘까지 주저앉았다. 고령화 심화로 술을 찾는 인구가 줄고 젊은층이 지갑을 닫은 영향이다.
소비의 핵심 장소 중 하나인 백화점 개수도 쪼그라들었다. 일본 백화점 총 개수는 1999년 311개를 기록한 뒤 2001년(298개) 300개 밑으로 감소했다. 2014년엔 1999년보다 71개 줄어든 240개였다. 1994년 6만421개까지 치솟은 주유소는 매년 1000곳 이상 문을 닫으며 2015년 3만2333개로 반토막 났다. 가계지출에서 비중이 큰 자동차 구매가 줄었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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