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데이트레이딩

무엇을 믿고 기다릴 것인가.코멘트6

공자님말씀2 조회1627

기다림이란 무엇이고 또 어떻게 때를 기다릴 것인가.


주문왕의 신임을 득(얻을 득)하여 세상에 출사를 하여 경륜을 펼치고 제후로 봉해질 때까지

강태공은 반계 하수에서 빈 낚싯대를 드리우고 기다림으로 세월을 낚았다.


태공이 나이 오십대 초반 속세를 등지고 은거하여 다시 세상에 나온 나이가 70.

그는 무려 16년이란 기나긴 세월을 무엇을 믿고 때를 기다렸을까.


공자는 나이 칠십을 종심이라 하였고 기자가 말한 나이 칠십은 인생칠십고래희,

즉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고희(옛고,드물희)가 나이 칠십이다.


웃자고 하는 말이지만 주식으로 스트레스, 술담배로 찌들은 나는 칠십까지 살 수나 있을까.


당시의 생활수준,건강상태,평균수명을 고려하면 나이 칠십은 현재 나이 100살 정도로 추산된다.

그는 나이 칠십 이후에 자신이 아무 것도 이루지 못하고 또는 이룰 수 없고

그리고 70 이전에 이 세상과 이별을 고할 수도 있다는 두려움이 없었을까.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강태공이 지은 병법서 육도삼략을 반복해 읽고 또 읽어보아도

전쟁(싸움,다툼)에서 이기기 위한 전략과 전술,  계략과 모략, 대비와 방책외에

준비하고 기다려 때를 얻고 행동하기까지의  시간의 기다림에 대한 특별한 언급이 없다.


그래서 또다시 나는 밤을 새며 아주 먼 옛날 중화의 공자,손무,귀곡자,제갈량, 유백온, 등

조선의 충무공 이순신, 율곡 이이, 퇴계 이황, 그리고 다산 정약용이 자신의 후손들에게 1,000년 안에

자신 만큼 역을 깨닳은 이가 나타나면 그 사람을 자신과 같이 공경하라고 한 주역서를 펼쳐 읽으며


기다림을 체득하고자 각고의 시간을 보낸다.


(자신의 난감한 현재를 극복하기 위하여 변화의 이치와 원리 ,당위성과 그 인과를 역을 통해 알고자 하면 

대한민국 사람이 저술한 수많은 책 중에는 서대원, 정병석, 다산의 책이 좋고

중화인이 저술한 정이천, 왕필, 주희, 호원의 책이 도움이 된다.)


주역에서는 기다림을 수천수(물수,하늘천,기다릴수)라고 말한다.

물은 위험을 상징하는 감(구덩이감)괘이고 천(하늘천)은 강건한 마음으로 앞으로 나가가는 상이다.

인간은 모두가 성취라는 이름으로 돈이든 명예든 권력이든 앞으로 나아가 취하고자 한다.


그러나 역은 앞으로 나아감에는 수(물수) 즉,함정과 위험이 도사리고 있으니 나아가고자하는 강건한 마음을

억누르고 기다리라고 한다. 그러나 막연히 그냥 기다리라는 것이 아니라 몸과 마음 즉, 자신의 역량을 기르면서

때를 기다리고 미래를 대비하라고 한다.


결국 역에서 말하고자 하는 것은 사물과 인생의 발전과정 속에서 인내심을 가지고 때를 기다리라는 것이다.

기다림은 참고 조심하고 두려워하면서 시세를 조심스럽게 살펴 앞으로 나아갈 때는 반드시 나아가야 하고

나아가지 말아야할 때는 때(기회)를 기다리라는 것이다.


때를 기다리는 마음으로는 흔들리지 않는 항심,인내심,믿음을 말하지만

역은 믿음을 강조한다.


무엇을 믿으라는 말인가.

부처를 예수를 마호메트를 무당을 점쟁이를 외계인을

아니다. 자기 자신을 믿으라는 것이다.


내가 산 주식이 오르면 기쁘고 내가 산 주식이 떨어지면 불쾌하고 분노하는 내 자신을 진정 믿을 수 있을까.

남보다 내가 조상의 음덕이 있는 것도 아니고 아니 처참하기만 하고

남보다 내가 외모가 잘나고 머리가 좋은 것도 아닌데

나는 나의 무엇을 믿어야 하는가

믿을 것이 하나도 없는데...


그래도 주역은 성공할 수 있고 성공하려고 노력하는 자기 자신의 마음을 믿으라고 한다.


우리는 흔히 어린아이를 철부지라고 하지만

철부지란 때를 모른다는 말이다.


주식 트레이딩으로 말하자면 살 때와 팔 때를 모르는

그래서 주식 매매로 돈을 잃는 모든 사람은 철부지이다.


역은 자연과 인간의 모든 일에는 다 때가 있다고 한다.

밥을 먹을 때가 있고 잠을 잘 때가 있고 잎이 날 때가 있고 꽃이 질 때가 있다고 한다.

돈도 벌 때가 있고 아무리 노력해도 돈을 잃을 때가 있다는 것이다.


기다릴 수괘에서 말하자고 하는 것은 때가 아니라 기다림이므로 자신에게 다가오는 때를 아는 것은

다음에 설하기로 하고 우선 때를 기다리는 마음의 기다림으로 마치고자 한다.


역왈,

때가 다가올 때까지 기다리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믿음이다.

기다리면 반드시 때가 올 것이고 그리하면 내가 꿈꾸고 소망하고 원하는 바를 이룰 수 있으며

세상에 나가 뜻을 펼칠 수 있다는 확신이 들어야만 기다릴 수 있다는 것이다.


왜 기다려야 하는지도 모르는 심리와 상황에서 무작정 기다림을 지속할 수는 없다.

무엇을 기다리는지도 모르는 채 무언가를 무작정 기다릴 수는 없다.

자칫 잘못하면 기다림이 아니라 허송세월이 되고 기다림의 끝이 인생막장 즉,노숙자가 되는 길일 수도 있다.


기다리는 것이 미래의 때와 시간이라면

주역은 막연한 기대나 몽상,미망,희망이 아니라 현재의 상황에서 무엇을  할 것인가를 고민하면서

기다리라고 한다.


나는 현재 무엇을 하고 있고 무엇 때문에 무엇을 하며 무엇을 기다릴 건가.

그 놈의 때, 나에게 오기는 하는 건가.

가끔씩 지루한 시간 속에서 막연히 불안이라는 두려움이 나에게 찾아 오곤 한다.

아니 막연한 것이 아니라 나는 해낼 수 있다는 의지가 점차 작아져 가는 내 모습의 투영일지도 모른다.


때론 내 마음 속 의지가 너무나 작게 줄어들어 나를 지치고 힘들게 하기도 한다.

그러나 기다림을 체득하는 외에 다른 방법이 있는가...


이 놈의 젠장 할 세상, 젠장 할 모든 신들,

내가 전생에 무슨 죄를 그다지 지었는지는 모르나 현생에서는 남보다 그리 노력하지 않은 바도 없는 데....

내가 알지도 못하는 전생의 업이 현재 나를 결정했다는 부처의 말이 가슴 시리다.


나이가 시간이고 시간이 세월이고 세월이 세속인지라

지금 가장 지탄 받는 조씨 일가의 재물이 그나마 부러워 막걸리 옆에 차고 한 잔의  술을 마시며


이룰 수 없을 수도 있는, 그러나 필연코 이루고야 말겠다는 독기를 설설히 가슴에 품고

오늘도 신의 옷자락을 잡고자 신의 발자취를 찾고 또 찾아 나서며 아무리 독하게 마음을 먹어도

흔들리는 것이 갈대만이 아닌 나의 마음도인지라 기다려 주지않고 무심히 흐르는 세월을 한탄하며 남깁니다.


백발이 너무도 센데

근심 때문에 이렇게 된 것이리

모르겠네 거울 속 내 모습은

어디서 가을 서리를 이다지 맞았는지.





























0/1000 byte

등록

목록 글쓰기

무료 전문가 방송

1/3

최근 방문 게시판

    베스트 댓글

    글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