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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공/실패담] 자화상

    예술뤼 조회2050

    논어에 보면 생이지지, 학이지지, 곤이지지 라는 말이 나온다.

    (生而知之者 上也 學而知之者 次也 困而學之 又其次也 困而不學 民斯爲下矣)

    최고는 타고난 사람이란 뜻이고, 그 다음은 배워서 알게 되는 사람, 그리고 그 다음은 곤경 속에서 배움을 얻는 사람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곤경을 당해도 배움이 없는 사람인데.... 마지막 케이스는 가망이 없다는 뜻이다.

    이런 비슷한 말을 어떤 영화 대사에서도 들은 것 같다. 어쨌든 나는 곤이지지, 곤경 속에서 배운 케이스이다.

    똥인지 된장인지 찍어 먹어봐야 알게 되고... 뜨거운 맛을 당해봐야 무서운 것을 알게된 가장 하수말재이다.


    그래서 주식매매를 7년이나 해서 느끼고 배운 것은,

    내 스스로를 과신해서는 안 된다는 점이다.

    실력보다 욕심이 앞서서는 안 된다는 점이다.

    늘 실력보다 욕심이 먼저 앞섰기 때문에 실패하였다.

    내가 생이지지나 학이지지 정도 되었으면 마인트콘트롤이 되었겠지만, 나는 곤이지지 였기 때문에

    그러면 안 된다는 걸 알고 있어도 조금만 뭘 알게되면

    빨리 돈을 벌고 싶은 두근거리는 욕심에 사로잡혀 스스로 파멸로 들어가곤 했다.


    7년 전 주식을 시작하며 처음 나를 가르쳤던 선생은 초단타매매자였다. 한 3년 정도는 그 분이 고수라고 믿었으나

    지금은 모르겠다. 어쨌든 나는 그 분에게 주로 호가창을 이용한 매매를 훈련 받았고

    실시간으로 뉴스와 시황 전반을 체크하며 차트와 호가창을 이용해 순간적인 차익을 내는 훈련을 매일 받았다.

    부끄러운 얘기지만 수익을 내는 날은 매우 드물었다. 내 기억에 약 6개월 정도를 배운 것 같은데....

    결국 수 백만원 정도의 손실만 쌓였는데.... 정말 많이 혼났다. 그땐 주식의 주자도 몰랐다. 

    그때까진 평생 살면서 도박이니 주식이니 그런 것과는 정말 관심도 없고, 동떨어지게 살았었던 사람이었다. 

    그래서 난 선생이 가르쳐주는 호가창이나, 뉴스나, 차트나 그런 것이 전부였고, 거의 매일 새로운 것을 배웠다.

    HTS조차 어떻게 사용하는지 쩔쩔 맸고, 몇 가지 메뉴를 능숙하게 다루는데 몇 개월이 걸렸다.


    몇 개월이 지나 난 내가 주식을 다 배웠다고 생각했다. 정확히는 돈을 벌기 위한 방법은 다 배웠다고 느꼈다.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순진한 생각이었는데... 몇 가지 보조지표를 배우고, 뉴스 보는 걸 배우고,

    분봉 차트 보는 걸 배우고, 호가창 보는 걸 배웠다고 때돈을 벌 수 있을 거라 생각했던 것이다.

    그래서 나 혼자 골방에 틀어박혀 주식을 하기 시작했는데....

    급등주 추격 매수를 하다가 골로 가는 것이 일상이었다. 천만원 정도로 별다른 일은 하지 않고

    주식매매만 했는데 어떤 날은 200만원으로 100만원을 벌면, 그래 누가 뭐래도 난 소질 있어,

    조금만 잘 하면 될 수 있어... 이런 희망을 마음 깊이 가졌다. 엑셀 차트에 하루에 매일 3%를 벌면

    언제 1억이 넘는지... 2%나 1%를 벌면 얼마나 돈이 불어나는지 계산하는 그런 짓을 했다.


    급등주의 틱패턴, 분봉차트를 분석하고 순간적으로 따라가며 몇 번의 수익이 났을 때는 기쁨이 차고, 엔돌핀이 돌며

    이게 바로 진정한 내 자신의 실력이다. 이런 흥겨운 감상에 젖는다.

    하지만 기쁨은 잠시.... 물려 있거나... 단 -몇 퍼센트의 손실에 벌벌 떨면서 손절하거나....

    물려 있거나 손실이거나 그런 적이 훨씬 더 많았던 것 같다. 결국 생활비와 함께 자금은

    천만원에서 900, 700, 800 ... 계속해서 감소했다. 개구리가 자기 몸 익는지 모른다고....

    500만원 정도 남았을 때부터 돈을 다 잃어버리면 자살을 해야 하나 하는 생각을 했다.

    그럼에도 정상적인 일을 할 생각은 하지 못했다. 매일 단타를 치느라 바쁜데 어떻게 일을 하는가?

    주식 매매 중독에 빠져 매일 힘들게 출퇴근하거나, 노동을 하거나 심리적으로 도저히 그럴 수가 없었다.

    매일 머릿속에서 수억 수십억 수백억이 왔다 갔다 하고... 이미 초단로 매수, 매도 금액이

    단 몇 백만원인데 수 십 번 사고 팔면 억 단위로 매수, 매도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돈만 벌면 금방이라고.....ㅎ


    매일매일 도서관에서 책도 빌려 보고 하며.... 단타 필승 기법을 연구는 하고 있었지만.....

    나는 실력이 있는데 왜 이렇게 잘 안 될까 하는 그런 생각을 많이 했다.

    심지어는 상한가 가는 주식 체결이 안 되면... 나는 저주 받았나 보다.... 내가 저주 받았으니까 

    매번 가는 종목 못 잡지 .... 이런 생각도 진심으로 했다. 내가 실력이 없어서 못하는 게 아니라

    내가 저주 받아서 될 것인데도 안 되는 거라고..... 

    300만원 정도 남았을 때..... 내게 단 100만원만 있어도 난 희망을 버리지 않을 거라고 ....

    끝까지 매매를 할 거라고 고집했다. 한편으로는 바닥도 없는 절망 속에서 한강으로 뛰어들까... 목을 매서 죽을까.....

    장이 끝나고 나면 깊은 어둠과 심연 속에서.... 한없이 내 자신을 잃어버리고 있었다.


    지금도 생각하면 반평생을 살며 그 당시가 제일 힘들었다. 

    내가 잘못된 길에 서 있었다는 것을 나 스스로는 몰랐던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입고수였기 때문에 내가 주식을 하는 걸 아는 지인 몇 사람은 내가 고수인 줄 알고

    심지어 돈까지 맡겼다. 심지어 증권사에서도 내가 세력 꼬붕인줄 알고 나를 언제봤다고 

    매니저시냐고 물어보기까지 했다. 책도 많이 읽고, 공부도 한다고 많이 했지만....

    그건 전부 단타매매에서 성공하기 위한 연구였다.

    그런 생활을 1년 정도 했다. 



    - 다음 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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